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 김주하 앵커가 단단한 목소리로 전하는 위로
김주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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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출판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김주하 님의 에세이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는 제목부터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어요.

얼어붙은 한강이라는 차가운 현실 위를, 작고 연약해 보이는 고양이가 걸어간다는 이미지가 이 책의 분위기를 정확히 설명해 주기 때문이죠.

이 에세이는 화려하거나 감정이 넘치기보다는, 조용하고 단단한 목소리로 삶을 이야기해요.

 

저에게 뉴스에서 보던 김주하 님은 늘 침착하고 정확한 앵커에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방송인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김주하 님이 등장하죠.

삶을 살아오며 마주했던 불안, 선택의 순간들, 그리고 흔들렸던 마음들이 담담한 문장으로 이어져요.

과하게 자신을 드러내지도, 감정을 강조하지도 않지만, 오히려 그 점이 이 책을 더 진솔하게 만들죠.

 

책의 중심에는 버텨온 시간이 있어요.

성공이나 결과를 자랑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과 마음의 무게를 솔직하게 보여줘요.

특히 일과 책임, 그리고 사회 속에서 한 여성으로 살아가며 느꼈던 감정들은 많은 공감이 되더라고요.

잘 사는 법을 알려주기보다는, 흔들리면서도 계속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는 에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문장 한 문장이 오래 고민한 끝에 나온 말처럼 느껴져서, 빠르게 읽기보다는 천천히 곱씹게 되었어요.

특히 읽는 동안 마음이 조용해지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죠.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는 차가운 현실 위에서도 멈추지 않고 한 발씩 내딛는 사람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고 있어요.

지금도 잘 걷고 있다고요.

바쁘고 시끄러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고 싶을 때, 스스로에게 담담한 응원이 필요할 때 읽기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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