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가짜 정의에 열광하는가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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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우리는 왜 가짜 정의에 열광하는가>

 

김태형 님의 <우리는 왜 가짜 정의에 열광하는가>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공정정의뒤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친 책이에요.

최근 뉴스를 보면 서로를 향한 비난과 혐오가 난무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죠.

이것이 정의다라고 외치지만, 정작 세상은 더 시끄러워지기만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책은 그 답을 심리학에서 찾고 있어요.

 

왜 지금 가짜 정의인가?

저자는 현대인이 겪는 극심한 불안과 존중의 결핍에 주목해요.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늘 무시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받고 싶어 하죠.

이때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누군가를 비난하며 얻는 도덕적 우월감이에요.

내가 정의의 편에 서서 나쁜 놈(?)을 공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되죠.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가짜 정의의 함정이에요.

 

혐오를 정의로 포장하는 기술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정이 때로는 기득권 지키기약자 공격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는 점이에요.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바꾸기보다는, 나보다 조금 더 가진 사람이나 나보다 더 약한 사람을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쓰곤 하죠.

내 삶의 불행을 외부의 적 탓으로 돌림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는 시도인 셈이에요.

 

가짜 정의에서 벗어나려면?

저자는 해결책으로 연대자존감의 회복을 제시해요.

진짜 정의는 누군가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인간다운 대접을 받는 세상을 만다는 것이죠.

내가 존중받고 싶다면 타인을 먼저 존중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어려운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어요.

 

책을 덮으며 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어요.

내가 지금 느끼는 분노는 정의감 때문인가, 아니면 그저 누군가를 미워하고 싶어서인가?’

단순히 정치적인 시각을 넘어, 내 마음의 병리적 현상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요.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더 따뜻하고 객관적으로 바뀔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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