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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이정훈 지음 / 책과강연 / 2025년 9월
평점 :
😍😍책과강연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저는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이 단순하고 역설적인 제목이 건네는 진심에 마음이 먼저 반응했어요.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이지 브랜드 아키텍트인 이정훈 님이 펴낸 산문집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는 완벽한 조언과 정답을 갈망하는 시대에 오히려 불완전한 진심이 건네는 깊은 위로를 이야기해요.
저자는 이 책에서 ‘치열하다 못해 매일이 전쟁 같았던’ 자신의 40대 삶을 솔직하게 펼쳐 보이고 있어요.
일과 관계에서의 승부, 실패와 성장의 반복, 그리고 고독한 자기 자신과의 대면.
기획자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이 어우러져, 삶의 결이 섬세하게 살아가죠.
특히 ‘해서는 안 될 말들이 안으로 쌓이면, 그것이 삶의 무게가 되어 등을 굽힌다. 나이가 듦이란 무엇을 말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를 헤아리며 사는 일이다.’라는 문장에서, 중년의 고독과 침묵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져요.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제대로 된’ 위로를 건네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죠.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정확한 해답을 제시해야만 진정한 위로라고 생각하기 쉽고요.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 강박을 내려놓으라고 말해요.
가장 따뜻한 배려는 ‘침묵’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할 때 성급한 조언 대신 그냥 곁에 있어 주는 것, 아픔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말 없는 침묵이 오히려 가장 큰 힘이 되죠.
사랑은 ‘책임’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타자의 고통에 책임을 지는 일’이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의 아픔을 회피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고 함께 짊어지려는 서툰 마음 자체가 위로의 시작이죠.
견딤의 의미
‘누군가를 견딘다는 것은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을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다. 완벽하지 않은 그를 완벽하지 않은 채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문장을 통해 관계 속 ‘견딤’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죠.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완벽한 말을 건네지 못했다고 자책했던 당신이라면, 혹은 삶의 무게에 등을 굽히고 홀로 독백하던 당신이라면, 이 책을 통해 서툴러도 괜찮다는 따뜻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에요.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순간, 비로소 진솔한 소통과 위로가 시작된다!’
이 책은 그 단순하고도 위대한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