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하루 - 공감의 뇌과학
에벨리너 크로너 지음, 곽지원 옮김 / 에코리브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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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맘과 탁지북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뇌의 하루>

 

저는 언제부턴가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을 많이 읽었어요.

인간의 뇌는 알면 알수록 신기하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는 뇌에 대한 이야기는 극히 일부겠지만, 아직도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지만, 책을 읽을 때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더라고요.

 

이번에 소개할 에벨리너 크로너의 <뇌의 하루>는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뇌의 비밀을 우리 일상에 녹여내어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에요.

 

이 책은 참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어요.

바로 볼스트라트라는 가상의 마을 사람들의 아침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24시간 동안의 일상을 시간대별로 따라가며 뇌과학 지식을 설명한다는 점이죠.

 

나는 오늘 내 뇌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살았을까?’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 우리의 뇌 속에서는 어떤 복잡한 화학적 신호와 감정의 교향곡이 펼쳐지고 있을까요?

 

아침(6~12)

운동과 휴식, 스트레스, 집중력과 기억의 메커니즘 등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고 활동하며 겪는 뇌의 기초적인 작동 원리를 다루고 있어요.

 

오후(13~17)

점심시간의 사회적 통증(거절), 청소년기의 한계 넘기, 그리고 어머니의 뇌 등 타인과의 관계와 생애 주기적 변화를 보여줘요.

 

저녁 및 밤(18~새벽)

우정, 사랑과 성, 행복의 비밀은 물론, 치매나 약물처럼 뇌의 혼란을 야기하는 문제까지 폭넓게 탐구해요.

 

뇌는 타인을 향해 열린 기관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공감하게 된 메시지는, 우리의 뇌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저자는 공감이 단순히 좋은 마음가짐이 아니라, 거울 뉴런의 작동과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 작용에 기반한 가장 과학적이고 본능적인 메커니즘임을 강조하죠.

 

왜 거절은 그토록 아픈가?

단순히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에요.

거절당했을 때 뇌는 신체적인 고통을 느낄 때와 유사한 영역을 활성화시켜요.

뇌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사회적 고립을 생존의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어머니의 뇌

아이를 돌보는 행동이 사랑과 희생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으로만 설명되지 않아요.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어머니의 뇌는 신경학적으로 변화하며 아이의 필요에 공감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재구성되죠.

 

이처럼 <뇌의 하루>는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감정이나 행동들을 뇌과학의 언어로 명료하게 해설해주며, 나를 이해하는 것이 곧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시작임을 깨닫게 해요.

 

나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신 분, 주변 사람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에벨리너 크로너의 <뇌의 하루>를 강력하게 추천해요.

이 책이 뇌를 향한 따뜻한 초대장이 되어줄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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