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경제학 - 시장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힘
노영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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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출판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중산층 경제학>

 

요즘 경제 뉴스를 보면 성장 둔화’, ‘물가 상승’, ‘양극화같은 단어가 넘쳐나고 있어요.

그런데 정작 이 모든 현상의 중심에 있는 중산층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들리지 않죠.

노영우 님의 <중산층 경제학>은 바로 그 공백을 채우는 책이에요.

이 책은 경제의 진짜 주인공은 중산층이다!’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던지고 있어요.

 

저자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중산층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해요.

부동산 중심의 자산 격차, 고용 불안, 교육 경쟁 등으로 인해 중산층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는 거죠.

 

문제는 단순히 빈부격차가 커진다는 데 있지 않아요.

중산층이 무너지면 소비가 줄고, 시장의 활력도 함께 떨어진다는 점이에요.

기업의 매출과 투자, 정부의 세수까지 결국 중산층의 소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날카롭게 짚어내요.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중산층을 심리적 개념으로 설명하는 대목이에요.

중산층이란 단순히 소득의 일정 수준인 사람을 뜻하는 게 아니라,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한다는 거예요.

 

하지만 최근에는 이 믿음마저 무너지고 있죠.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 불공정한 기회 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체념하고 냉소하게 돼요.

저자는 이것을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가 활력을 잃은 진짜 이유로 꼽고 있어요.

 

책은 중산층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있어요.

욕망, 회색, 공정, 지대, 소비, 상속의 여섯 가지 렌즈를 가지고 중산층의 행동 방식과 경제적 감각을 현실 사례로 풀어내고 있죠.

 

저자는 특히 소비, 세금, 부동산,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산층의 선택이 시장을 결정짓는 메커니즘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단순히 경제 현상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산층이 다시 경제의 주역으로 설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을 제시하죠.

 

<중산층 경제학>은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에요.

숫자보다 사람을, 시장보다 삶을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특히 나와 가족, 그리고 내 주변의 일상 속 경제를 되돌아보게 만들어요.

특히 경제의 중심에는 늘 희망을 잃지 않은 중산층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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