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완벽한 유결점
서동주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9월
평점 :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완벽한 유결점>
때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을 때가 있죠?
완벽이란 말이 참 무겁게 느껴지죠.
일에서도, 관계에서도, 심지어 내 하루의 표정까지도 ‘흠 없는 모습’이어야 한다는 강박이 스며들어 있어요.
하지만 서동주 님의 <완벽한 유결점>은 흔들려도 된다고 다정하게 말해주고 있어요.
책 제목부터가 인상적이에요.
결점이 있는데 완벽하다? 모순처럼 들리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말의 진짜 의미가 마음에 남게 돼요.
저자는 변호사이자 방송인, 그리고 작가로 살아가며 겉보기엔 모두 다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만, 책 속의 그녀는 전혀 달랐어요.
‘걱정은 암세포 같다. 방치하면 온 뇌를 통째로 잠식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저 역시 수많은 걱정을 품고 사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 부족함, 결점들은 사실 결함이 아니라 삶의 일부라는 걸 이 책은 알려줘요.
책은 여러 챕터로 나뉘어 있지만, 전반적으로 결점을 인정하고 나답게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이어져요.
저자는 실패와 두려움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꺼내놓고 있죠.
MIT, 와튼스쿨, 로펌 변호사라는 화려한 이력 뒤에는 수많은 불안, 자괴감,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있었다는 고백이 이어져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완벽한 사람이란 결국 자신의 결점을 직시하고 살아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흔들려도 괜찮다. 흔들림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으면 된다!’
이 말이 참 오래 남았어요.
요즘처럼 불안정한 세상 속에서, 흔들림을 두려워하기보다 그 흔들림 속에서 나를 지켜내는 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답니다.
<완벽한 유결점>은 누군가의 완벽함을 동경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용기’를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에요.
결정이 있어도 괜찮고, 부족해도 괜찮다는 말.
그 단순하지만 어려운 진리를 잔잔하게 전해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