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뚫는 기후의 역사 - 1만 1700년 기후 변화의 방대한 역사를 단숨에 꿰뚫다
프란츠 마울스하겐 지음, 김태수 옮김 / 빅퀘스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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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립1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꿰뚫는 기후의 역사>

 

우리는 흔히 역사를 이야기할 때 전쟁, 영웅, 정치, 경제 같은 키워드를 먼저 떠올리죠.

그런데 프란츠 마울스하겐의 <꿰뚫는 기후의 역사>는 전혀 다른 시선을 제시해요.

바로 기후야말로 역사를 이끌어온 숨은 주체였다라는 관점이에요.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기후가 어떻게 얽혀왔는지를 촘촘하게 풀어내요.

중세 유럽의 소빙하기가 농업과 사회 불안을 불러일으키고, 산업혁명 시기의 온난화가 자본주의의 확산과 맞물려 전개되었던 이야기는 특히 인상깊었어요.

전쟁과 권력의 이면에도 기후가 있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강렬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우리가 기후를 늘 배경정도로만 생각해왔었데요.

하지만 저자는 기후를 역사의 동력으로 바라보라고 말해요.

기후변화가 단순히 날씨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제도와 문화, 심지어 인간관계까지 바꿔놓았죠.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 위기는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에요.

다만 인류가 과거와는 전혀 다른 규모와 속도로 직면하고 있을 뿐이죠.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통찰을 건네줘요.

 

이 책은 학문적인 깊이에도 불구하고 꽤 읽기 쉽게 쓰여 있어서, 역사책이라 하면 머리가 복잡해질 분들에게도 부담이 덜해요.

기후 없이는 역사를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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