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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의 말들 -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행복
은한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해금의 말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제 스마트폰에서는 ‘봄의 조각’, ‘여름의 흔적’, ‘겨울의 길목’이란 제목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나는 전공을 안 한 해금 연주자가 아니다. 그저 다른 것을 전공한 해금 연주자일 뿐이다.”라고 자신을 표현한 이 책의 저자 은한님이 발표한 곡이에요.🤩🤩
고등학교 때부터 국어 교사가 되고 싶던 저자는 국문과에 입학했고, 학생들을 상담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 심리학도 복수 전공 했어요.
그리고 당연한 순서처럼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몇 번이나 약간 모자른 점수로 불합격을 하게 되죠.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도전한 국어 강사 또한 저자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않았어요.
결국, 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죠.
젊음이 아까우니까 딱 1년만 논다는 전제 조건을 달고요.😱😱
그리고 어떻게 1년을 놀 것인지 계획을 짜보았죠.
그러다가 지금 가장 잘 다루는 악기인 해금으로 거리 공연을 하기로 해요.
물론 이런 저런 이유로 망설였지만, 어짜피 죽을 거니까, 도전해 봤어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계획대로 죽어야 하지만, 행복한 거예요.
이대로 끝내버리기엔 좀 아까운 거예요.
그래서 삶이 재미없어질 때까지만 더 살아보기로 하죠.
그렇게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해금 연주자로 재미있게 살고 있어요.😀😀
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사실 해금이란 악기는 슬픈 음악에만 등장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저의 편견을 단번에 깨준 것은 저자가 발표한 곡들이었어요.
해금도 얼마든지 흥겨운 음악에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해금의 말들>에서 제가 얻은 소중한 선물이었죠.
거리 공연자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거리 공연에 대한 현실을 현장감 있고 생동감 있게 말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저자의 문장 속에서 이젠 직업이 된 해금 거리 공연을 얼마나 사랑하고 즐기는지 느낄 수가 있어요.
이미 봄, 여름, 겨울을 주제로 한 곡을 발표했음에도, ‘왜 가을은 없을까?’라고 생각했는데요.
‘가을의 자국’으로 곧 발표된다고 하네요.
한동안 운전하면서 은한님의 곡들을 들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