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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 - 연쇄살인범의 딸이 써 내려간 잔혹한 진실
에이프릴 발라시오 지음, 최윤영 옮김 / 반타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기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
어쨌든 사랑했고, 사랑받으려고 노력했던 대상인 아버지가 연쇄살인범이라는 마주하기 싫은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저자이자 연쇄살인범 아버지의 딸인 그녀가 어릴 적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해보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이중적이었죠.
가족이란 울타리에서 그리고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보면 폭력적이고 잔인하기까지 한 아버지의 모습은 그저 훈육의 방식으로 치부하게 되죠.😱😱
잦은 이사가 아버지의 범죄를 감추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아버지의 성격, 사고방식, 행동 등을 더듬어 보면서 미제 사건들을 확인해 볼 때, 저자는 어떤 생각으로 돌이킬 수 없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났을까요.
그녀가 내적 갈등을 이기면서 온 세상에 자신의 아버지의 범죄를 알렸을 때, 과연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아버지에게 희생된 피해자들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그녀의 용기는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하죠.
하지만 저는 그녀의 다친 마음과 고백으로 잃어야 했던 것에 더 신경이 쓰이네요.
사실 이 책을 완독할 때까지 많이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 그랬던 것 같아요.😭😭
<기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는 픽션이 아니에요.
그녀의 기억을 더듬어 생생하게 서술한 논픽션이에요.
우리에게 익숙한 표창원님께서 표현하듯이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괴물,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괴이한 정신세계, 행태와 심리 특성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실화라서 더욱 외면하고 싶고, 완독 후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어요.😰😰
특히 저는 두 아이를 양육하는 아버지로서 그녀의 어릴 적 경험들이 오히려 더 집중이 되더라고요.
‘두 아이가 자라서 과거를 회상할 때, 혹시 나도 저런 모습일까?’라는 자기 성찰을 해봤네요.
가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