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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
야나이 다다시 지음, 박선영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에 작성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일본의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유래는 '유니크하고 저렴한 옷'이며, '유니버셜'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한다. 유니클로는 세계 SPA 브랜드 중 시가총액으로 2위(22년 기준), 매출 4위(23년 기준)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유니클로를 창업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야나이 다다시'이다.
저자는 유니클로를 창업하고 급성장할 때까지 혼자 꾸려나갈 수 있었으나,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면 규모를 더 키우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2002년 11월에 젊은 경영인인 '다마쓰카 겐이치'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었다. 저자는 유니클로를 그저 그런 평범한 회사가 아닌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다마쓰카'는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했고, 유니클로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고 싶은 저자는 2005년 9월 다시 사장으로 복귀하였다. 이 책은 '제2의 창업'을 기치로 내걸고 사내 구조개혁에 착수하는 등 저자의 도전을 기록한 책이다.
(책속에서)
"나는 유니클로를 그저 그런 평범한 회사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좋은 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계속해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벽을 무너뜨리면 세상은 무한대로 넓어진다."
"옷을 바꾸고, 상식을 바꾸고, 세계를 바꿔 나간다."
"하찮은 성공에 만족하지 마라."
유니클로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저자의 인사이트는 이 책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였고 그 결과가 지금의 유니클로를 이끌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더욱 주목할 점은 저자가 매년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 메일'이다. 저자는 이 '신년 메일'을 통해 유니클로의 성장에 대해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임직원을 독려하고 있다.
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어떤 회사든 내·외부 변수로 인해 위기에 빠질 때가 있다. 어떤 회사는 위기에 주저앉게 되고, 또 어떤 회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를 극복하기도 한다. 유니클로 또한 여러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은 바로 저자의 철학 덕분일 것이다.
한국에서 유니클로를 보면, 2005년 9월 롯데와 손잡고 롯데백화점 내부에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한 것으로 시작하여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는 2019년 일본발 무역 규제의 반발로 시작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대폭 하락했다. 이후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어 매출 1위를 탈환할 때까지 대표 매장인 명동점을 비롯하여 50개 이상의 매장이 폐업했다고 한다.
성공을 잊고 또 다른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여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