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낱말편 1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김경원.김철호 지음, 최진혁 그림 / 유토피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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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웹서핑 중 월척을 낚았다.

국어를 전공했다는 이유만으로 애매한 단어의 뜻을 물을 때 마다 위축되곤 했었는데 이젠 좀 당당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때론 국어가 영어보다 어렵다고 너스레를 떠는 사람들에게도 국어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 의미를 알아가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도 재미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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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09-10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가던 책인데 괜찮나 보군요 기대됩니다
 
레슬리의 비밀일기
앨런 스트래튼 지음, 이장미 그림, 박슬라 옮김 / 한길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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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을까? 내가 응하지 않으면 그가 떠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요즈음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둔 여자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설정이다.   레슬리의 비밀일기는 사랑하는 남자친구 제이슨의 성관계 요구를 두고 고민하는 레슬리의 마음을 일기 형식으로 써내려간 글이다.

현실에서 아무런 만족을 찾을 수없는  - 이를테면 잔소리쟁이 엄마,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아빠, 그로인한 부모의 이혼, 그리고 낯선 곳으로의 전학, - 레슬리에게 멋쟁이 제이슨은 숨쉴 수 있는 유일한 휴식같은 존재이다.  잘생긴 외모, 멋지고 화려한 부자동네에 사는 제이슨이 레슬리를 집으로 초대하여 사랑한다며 성관계를 요구한다. 

"하나님, 만일 제이슨이 나타나서 저한테 데이트를 신청한다면, 앞으로 하나님을 믿을께요."                          

간절히 했던 기도가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그런 제이슨의 반복되는 요구에 "그래 딱 오늘만이야 "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복되는 제이슨의 요구가 사랑이 아니라 폭력임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새로오신 영어선생님에 의해 둘사이가 학교에 알려지고 그를 무마하기 위한 제이슨의 치졸한 행태에 분노를 느끼며 제이슨을 마침내 법정에 세우고 당당하게 승리한다. 

10대의 여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나는 아이들의 이러한 상황을 가끔 접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피해자라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워 하며 덮으려는 아이들에게 마땅히 내가 도와줄 방법도 힘도 없다는 사실에 자책해 왔는데 이제 조용히 이 책을 그들에게 건네주고 싶다.

10대의 아이들을 둔 가정이라면 사내 아이든, 여자 아이든 자신의 책임있는 행동에 대하여, 그리고 진정한 사랑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물론 부모님도 읽어서 같이 고민해 보면 더 없이 좋겠다.

이혼한 부모의 어수선한 상황때문에 시원스레 터놓을 상대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는 레슬리처럼 내 아이들이 기댈 언덕이 없어 ”g황하고 자책하는 경우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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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실천문학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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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인간 문제로 마무리 된다.

진정한 인간이 되기위한 연습!

대학시절 몇달을 건너 뛰며 나오던 태백산맥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며 어설픈 민족 근현대사에 대한 내 시각

을 만들어가게 했던 작가 조정래

참으로 못난 역사라 억지스레 외면한 대한 제국과 일제 강점기를 아리랑이 있어 체할 듯 체할 듯 하면서도

울면서 억지로 삼켜 넘겼고,  태백산맥을 보며 어설픈 민주주의의 싹을 그리고 좌우 대립으로 무너지는 인간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밤을 새웠고, 아! 대한민국의 기초가 된 경제개발의 시대에 가려진 이면을 한강을 통

해 보며 가슴 아파했다.  20여년간 민족의 근현대사의 아픔을 살아있는 언어로 어루만져 준 작가 조정래가

결국 분단 문제로 민족의 슬픔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분단의 고통을 온몸으로 안고 살았던 개인의 삶과 그 좌절을 통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려는 작가의 메

시지가 오늘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자뭇 궁금하고 기대

된다.  하늘처럼 믿고 떠받들던 소련이 붕괴 되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조국 북한을 바라보며 좌절하는 남파간

첩의 눈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이유를 만들어가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우리 사회도 언제까지나 좌우 극단을 오갈 수 만은 없지 않은가?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면서 무엇이 진정 인간다움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고 인간의 문제로 무엇이든 보아야

하지 않을까?

20여년간 문학 작업의 마무리라는 이 책

인간연습

이 시대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한 자그마한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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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5 KBS 스펀지 5
KBS 스펀지 제작팀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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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남편이 퇴근하면서 오후 내내 딸꾹질이 멎질 않아서 괴롭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아닌게 아니라 딸꾹

질이 잠시라도 나면 그 성가스러움이 얼마인 지 우린 잘 알고 있다. 제방에서 이를 듣고 있던 아들이 달려나

오며

"아빠! 딸꾹질 멈추게 하는 방법이 있어요!"

"어떻게 멈추게 하는데?"

"그거 간단해요. 혀를 잡고 잠시 있어보세요."

"에이! 뭐 그런 방법이 다 있냐?"

믿지 않던 아빠가 아들의 끊임없는 권유에 속는 셈 치고 한다며 혀를 잡았다.

잠시 후 거짓말처럼 오후 내내 지속되던 딸꾹질이 멈추었다.

어떻게 알았냐고 신기해 하던 아빠에게 아들은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그거 스펀지에 나와요!"

우리집에서 종종 벌어지는 풍경이다. 나나 남편은 궁금한 일이 있으면 아들녀석에게 먼저 묻는다.

아들은 스펀지의 열열한 팬이다.

읽고 또 읽고...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박사로 통한다.

이번 5권에 있는 퀴즈 문제를 푸는 데도 잠시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스펀지 5가 드디어 나왔다.

다시 스펀지 5를 들고 즐거운 과학여행을 떠난다.

우리집 퀴즈쇼도 시작 되었다.

내용 맞추기 게임, 별 갯수 맞추기 게임.. 등 등 무한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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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의 교단일기 - 살구꽃이 피는 학교에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8
김용택 지음 / 김영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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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만나게 된 동기는 국어 교과서에 실린 글이었습니다.

가짜 학생 창우와 다희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시는 선생님을 뵙고 TV에 소개된 인간극장을 구해서 보게

되었지요.

평생을 초등학교 평교사로 재직하시면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뒹굴고 시를 쓰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참으

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부유한 도시의 학교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보다 경제적인 면에선 뭔가 좀은 부

족하겠지만 선생님 밑에서 자연을 배우고 인간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며, 자연을 느끼고 벗삼아 시를 쓰고 읽고 뛰어 놀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 아이들

은 정말 복많은 아이들이구나' 하며 생각했습니다.

도시 학교에서 중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며 사는 저에게 선생님의 모습은 참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내 눈높이에 아이들을 맞추려 애쓰고,  내 맘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스러워하고, 때로는 매너리즘에 빠져 그냥

대충하려는 내 모습에 선생님은 커다란 자극이 됩니다.

오늘 다시 선생님의 교단일기를 펴 듭니다. 그리고 부족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선생님!

언제까지나 건강하시고, 아이들 곁에 있어 주십시오.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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