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의 교단일기 - 살구꽃이 피는 학교에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8
김용택 지음 / 김영사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선생님을 만나게 된 동기는 국어 교과서에 실린 글이었습니다.

가짜 학생 창우와 다희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시는 선생님을 뵙고 TV에 소개된 인간극장을 구해서 보게

되었지요.

평생을 초등학교 평교사로 재직하시면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뒹굴고 시를 쓰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참으

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부유한 도시의 학교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보다 경제적인 면에선 뭔가 좀은 부

족하겠지만 선생님 밑에서 자연을 배우고 인간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며, 자연을 느끼고 벗삼아 시를 쓰고 읽고 뛰어 놀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 아이들

은 정말 복많은 아이들이구나' 하며 생각했습니다.

도시 학교에서 중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며 사는 저에게 선생님의 모습은 참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내 눈높이에 아이들을 맞추려 애쓰고,  내 맘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스러워하고, 때로는 매너리즘에 빠져 그냥

대충하려는 내 모습에 선생님은 커다란 자극이 됩니다.

오늘 다시 선생님의 교단일기를 펴 듭니다. 그리고 부족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선생님!

언제까지나 건강하시고, 아이들 곁에 있어 주십시오.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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