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장 초등 영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 : Intermediate(레벨업) - 매일 1장 100일 영어 쓰기 습관으로 우리 아이 ‘영어 뇌’ 만들기! 매일 1장 초등 영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
시원스쿨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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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장 영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 Intermediate> / 시원스쿨 지음 / 시원스쿨닷컴 펴냄


<매일 1장 영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은 영어 학습을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훌륭한 교재다. 이 책은 기본, 중급, 고급의 세 가지 레벨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리뷰에서는 중급 레벨인 2권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저자는 매일 10분만 투자하여 핵심 문장 하나를 익히고 따라 쓰는 방식으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뇌에 각인시킬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 접근 방식은 기존의 ‘한꺼번에 공부하기 → 다 까먹기 →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1개의 문장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총 100일 동안 300개 이상의 영어 문장을 쓰고 말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다. 선정된 문장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회화 문장들로, 필수 영문법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영어 회화와 문법을 동시에 마스터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영어를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 가능한 문장으로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매일의 학습 후에는 ‘일일 학습 체크 일지’를 통해 학습 완료 여부를 기록할 수 있다. 이렇게 학습의 흔적을 남기는 것은 스스로 공부 습관을 관리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나 역시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매일의 학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점차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영어 필사를 통해 나의 영어 실력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책의 뒷부분에는 ‘핵심 문법 총정리’ 섹션이 있어, 그동안 익혔던 내용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다. 이 부분은 특히 유용하다. 문장을 쓸 때 잘 생각나지 않는 문법이 있을 경우, 이 섹션을 통해 다시 확인하고 복습할 수 있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처럼 체계적인 문법 정리는 초급자에게도 간편한 학습 도구가 된다.

나의 목표는 이 책을 통해 영어로 프리토킹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매일의 반복 학습을 통해 나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나보다 더 나은 발음을 자랑할 때면 자극을 받는다. 저자는 이 책의 MP3 파일을 활용하여 원어민 발음을 따라 해보라고 권장하는데, 나도 이 방법을 통해 발음을 개선하고 싶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나의 영어 발음이 원어민 수준에 가까워지길 희망한다.

<매일 1장 영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은 영어 학습을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어 교재다. 저자는 영어가 반복의 연속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꾸준함이 영어 실력을 키우는 지름길임을 잘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100일 동안 이 책과 함께 하며, 나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단군신화에서 웅녀가 사람으로 변하듯, 나도 영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영어책추천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매쓰영의 원리처럼, 매일 1장의 단어를 익히며 나의 영어 실력을 더욱 다져가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책추천 #영어쓰기 #영어필사 #영어교재추천 #매쓰영 #매일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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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특강 -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글쓰기 팁부터 베테랑 작가들의 글쓰기 습관까지
유수진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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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의 『처음 쓰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특강』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초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는 마케터이자 작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기초부터 실전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책은 단순한 글쓰기 기술서가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글쓰기가 어떻게 자신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이야기한다. 브런치 스토리에서 구독자 상위 1%라는 성과를 달성한 그는,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과 전략을 독자와 나누고 있다. 특히, 글쓰기를 통해 소통의 즐거움과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글쓰기가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한다. 책의 첫 장에서는 글쓰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설명한다. 글쓰기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나 자신을 표현하고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독자가 글쓰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며,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가 글쓰기를 시작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직장인과 작가로서의 삶을 병행하는 저자의 경험을 통해, 글쓰기가 어떻게 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글로 만드는 방법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글쓰기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직무에 따라 글쓰기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4장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구체적인 글쓰기 기술이 소개된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글을 잘 쓰는 법, 많은 사람이 읽는 글을 쓰는 법, 매력적인 제목 짓는 법 등은 실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기술들이 독자가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부분은 특히 글쓰기를 처음 시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이 된다. 5장에서는 베테랑 작가가 되기 위한 태도를 다룬다. 저자는 글쓰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태도를 강조하며, 배움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태도는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프로답게 일하고 프로답게 글쓰기”라는 메시지는 초보 작가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마지막으로, 6장과 7장에서는 글쓰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과 초보 작가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책을 출간하거나 유료 콘텐츠를 운영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많은 이들이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고 싶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유수진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글쓰기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 글쓰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점이다. 나 역시 이 책의 도움으로 나만의 채널을 만들고, 책을 쓰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글쓰기에 대한 현실적인 제안과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는 마치 약 처방을 받은 것처럼 내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다.

『처음 쓰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특강』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글쓰기책이다.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글쓰기책 추천을 하고 싶다. 유수진 작가의 통찰력이 담긴 이 책은 브런치 작가로서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쓰기책 #글쓰기책추천 #글쓰기 #브런치작가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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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의 흔들림 - 영혼을 담은 붓글씨로 마음을 전달하는 필경사
미우라 시온 지음, 임희선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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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의 흔들림> 미우라 시온 장편소설/하빌리스

미우라 시온의 『먹의 흔들림』은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탐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 소설은 호감형 호텔리어 쓰즈키와 자유로운 서예가 도다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은 편지 대필이라는 특별한 작업을 통해 점차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소소한 갈등과 화해는 독자로 하여금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소설의 주요 소재인 붓글씨는 단순한 글씨쓰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도다의 붓글씨는 의뢰인의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일 뿐만 아니라, 쓰즈키와 도다 간의 심적 거리를 좁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도다의 붓글씨가 지닌 강렬한 감정은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그가 겪어온 삶의 이야기와 진심이 담겨 있다. 쓰즈키가 도다의 붓글씨를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단순한 서예 기술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도다의 열정과 삶의 진실이다. 미우라 시온은 도다의 붓글씨를 생생하게 묘사하며 독자가 마치 현장에서 그 모습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감각을 제공한다. “그 글씨는 고요함이 감도는 가운데 끝없이 아름다웠고…”라는 구절은 서예가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예술의 본질을 잘 드러낸다. 도다의 붓글씨는 그가 전하고자 하는 모든 감정, 즉 슬픔과 기쁨을 담아내며, 쓰즈키는 이를 통해 도다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두 주인공 사이의 긴장감은 소설의 매력 중 하나다. 도다가 자신의 필경사 등록을 취소하고 싶다고 할 때, 쓰즈키는 그 이유를 듣고 반박을 하며 서로의 감정이 얽히는 순간은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이렇듯 미우라 시온은 두 인물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통해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또한, 소설은 과거의 편지와 서신 소통의 따뜻함을 현대의 디지털 소통과 대비시키며, 독자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스마트폰과 SNS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붓글씨로 전하는 메시지는 따뜻함과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소통의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되돌아보게 된다.

쓰즈키와 도다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의 발전을 넘어 서로의 삶을 보완하고 이해하는 파트너십으로 확장된다. 쓰즈키는 도다를 통해 서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고, 도다는 쓰즈키에게서 타인에 대한 공감력과 배려심을 발견한다. 이처럼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보완해 나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필요한 인간관계의 본질을 상기시킨다. 저자는 우리가 잊고 지내던 진정한 소통의 의미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독자는 도다와 쓰즈키의 우정을 통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불통의 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글씨를 쓸 때는 되도록 시의 세계에 젖어서 당시 모습이나 마음이 글씨 자체에서 배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지”

“자기가 좋아하는 한사라면 ‘흉내내기’가 아니라고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글씨, 도다의 본질이 드러나는 서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천 년도 더 된 선인들의 숨결과 그들의 눈에 비쳤던 풍경, 느꼈던 감정이 서예가가 종이에 구현한 글씨에 담겨서 보는 이에게 전달된다. 붓 하나만 가지고도 우주의 모든 것을 종이에 봉인할 수 있고, 그것들이 종이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움직이도록 만들 수 있다. 아마도 서예란 그런 것이겠구나.”

 

“그 글씨는 고요함이 감도는 가운데 끝없이 아름다웠고, 그러면서도 제 몸을 태우는 불꽃처럼, 혹은 끝없는 깊이를 간직한 한 밤중의 호수 수면처럼 검게, 그리고 격렬하게 피어올랐다.

 이것이 도다의 몸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씨로구나, 도다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슬픔과 기쁨을,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에 대한 마음마저 모두 담아내면 이런 글씨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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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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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든지

따르든지

비키든지

 

카인

 

주제 사라마구 지음/정영목 옮김/해냄

 

 

 

<이문열 사람의 아들 VS 주제 사라마구 카인>

주제 사라마구의 카인종교에 대한 회의와 인간의 자유의지를 탐구한다. 주제사라마구는 카인을 통해 신의 존재와 그로 인한 인간의 고통을 심도 있게 다루며, 독자에게 신앙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사라마구의 카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 카인의 시각에서 구약 성경의 주요 사건들을 재구성한다. 카인은 하나님이 자신과 동생 아벨의 제물을 차별한 것에 대한 분노로 아벨을 살해하게 된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신의 부조리함과 인간의 고통을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으로 작용한다. 카인은 이후 시간여행자가 되어 아브라함, 소돔과 고모라, 노아의 방주 등의 사건을 목격하며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분노를 느낀다.

그가 목격한 사건들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반복되는 폭력과 억압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특히,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현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과 연결되며, 종교적 신념 아래 벌어지는 인종청소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연관성은 사라마구가 카인을 통해 현대 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즉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에 대한 강한 경고를 하고 있다.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은 아하스 페르츠라는 인물을 통해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를 드러낸다. 아하스 페르츠는 기독교적 신념을 포기하고 신의 개입 없이 인간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신의 은총보다 현재의 자유와 정의를 더 가치 있게 여기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종교적 신념이 개인의 선택과 자율성을 제한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민요섭이라는 인물은 아하스 페르츠의 이야기를 통해 종교의 모순과 사회의 부정의를 비판한다. 그는 신의 존재가 인간의 고통에 무관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결국 인간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작품은 신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며, 현대인에게 신앙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두 작품 모두 신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신의 존재와 인간의 고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사라마구의 카인은 신의 부조리함을 통해 인간의 고통을 드러내고,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은 신의 간섭을 부정하며 인간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대조는 독자에게 신을 믿고 따르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인지, 아니면 인간의 자유의지로 살아가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삶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기 바란다.

 

<정의는 죽었다. 정의는 개나 줘라>

카인은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에 반발하며, 자신의 자유의지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신의 명령을 거부하고, 심지어 노아의 방주 계획을 고의로 망치는 행위를 통해 신에 대한 저항을 나타낸다. 이는 인간이 신의 의도에 대해 질문하고, 스스로의 선택으로 삶을 결정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라마구는 카인을 통해 인간이 신의 통치 아래에서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능동적인 존재임을 보여준다.

사라마구는 카인을 통해 신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카인이 경험하는 신의 부조리함은 신이 사랑의 하나님이 아니라 시기와 질투의 하나님으로 보이게 한다. 이는 인간이 신의 의도를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하며, 신과 인간의 관계가 단순한 복종이 아닌, 반란과 저항의 관계로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신에게 묻습니다. 주여, 제게 답을 주소서>

이 소설은 신의 존재와 의도에 대한 깊은 의문을 제기하며, 독자로 하여금 신에게 묻고 싶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 카인이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느끼는 고뇌는 현대인의 신앙에 대한 회의와 불안을 대변하며, 우리가 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통해 우리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게 만든다.

 

인간의 존재가 오직 신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회의를 담으며 묻는다. 신이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와 그에 따른 선택을 무시하고, 인간을 단순한 도구로 여기는 것처럼 보일 때, 인간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를 느끼며 묻는다.

신에게 묻습니다. “내가 평생을 당신의 머슴으로 살 길 바라시나요?”

 

인간이 신의 뜻에 순응하는 것만이 아닌,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욕구와 현대인이 신앙 속에서 느끼는 갈등과 저항을 반영하며 묻는다.

신에게 묻습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로 충분히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음에도 우리는 신을 섬기다가도 신을 파괴하기도 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일까요

 

신의 의도가 인간의 고통을 초래하며 신이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가진 존재일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인간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존재라는 가능성을 두며 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사랑의 하나님인가요, 조건의 하나님인가요

 

사라마구는 카인을 통해 신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며, 인간의 본성과 평등성을 강조한다. “신이기 전에 인간이었다는, 인간의 면모를 보여주려 한 것은 아닌지"라는 질문을 해본다. 신의 존재가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신은 인간과 함께하며, 인간의 존재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려 하는 건인지 생각해본다.

 

카인은 단순한 종교적 서사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겪는 고통과 그에 대한 저항을 담고 있다. 이는 독자에게 신앙의 본질과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며,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를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사라마구의 카인은 신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인간의 본성과 자유의지를 강조한다. 카인은 신의 의도를 거부하고, 자신의 선택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능동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이는 독자에게 신의 존재와 그 의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며, 현대 사회에서 종교와 신앙의 역할을 재조명하게 한다. 사라마구는 카인을 통해 인간의 고통과 신의 부조리함을 드러내며, 궁극적으로 인간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현대인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본성과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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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슬픔
엄현주 지음 / 문이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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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슬픔>엄현주/문이당

 

엄현주의 장편소설 온화한 슬픔은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상실,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은 미혼모와 함께 살아가는 열다섯 살 소녀로, 아버지의 부재로 느끼는 결핍감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설은 단순히 개인의 성장 이야기를 넘어, 가족과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한다.

소설의 줄거리는 주인공이 엄마와 함께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외할아버지의 죽음과 엄마의 샌드위치 가게 개업, 이사 등 일상의 변화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탐색하게 된다. 특히 약사 아저씨와의 관계는 주인공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로서 큰 의미를 가지며, 그를 통해 따뜻한 정을 느끼고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약사 아저씨가 기러기 아빠로서의 삶은 주인공에게 공감과 이해를 주며, 세상의 따뜻함을 일깨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온화한 슬픔의 제목은 이 소설에서 전해지는 감정의 복합성을 잘 드러낸다. 슬픔이 온화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실감 속에서도 따뜻한 기억과 감정을 간직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약사 아저씨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온화함은 주인공의 마음속에서 아버지의 부재를 어느 정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저씨의 죽음은 주인공에게 깊은 슬픔으로 이어지며, 이로 인해 온화한 감정이 상실감으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삶의 복잡한 감정을 함께 체험하게 된다.

주인공의 엄마는 그녀에게 큰 기대를 품고 있으며, 그 기대는 때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엄마의 온화함은 주인공에게 사랑을 느끼게 하지만, 동시에 그 사랑이 주는 압박감은 슬픔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모순된 감정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로, 성장 과정에서 겪는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은 엄마의 기대 속에서 자신의 꿈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독자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이 소설은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인간 관계의 소중함, 상실의 아픔,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따뜻함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이 아저씨를 통해 느끼는 온화한 감정은 독자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기며, 슬픔이 주는 교훈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또한,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여러 사건들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며,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경험과 연관 지어 깊이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온화한 슬픔은 단순한 성장 소설을 넘어, 삶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슬픔 속에서도 따뜻한 기억을 간직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독자에게 큰 감동을 주며, 결국 우리는 슬픔과 온화함이 공존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으로, 각자의 삶에서 느끼는 슬픔과 그 속에서 발견하는 온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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