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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
임수현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3월
평점 :
<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임수현 지음/디페랑스
<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는 독자들에게 문학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MBTI라는 심리적 도구를 활용하여 고전 문학 속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독자가 각 인물에 대해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권 중 필수 읽을 작품들을 엄선하여, 이들 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맥락을 함께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 대한 분석은 이 책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토지>는 작가가 25년간 집필한 작품으로, 방대한 분량과 깊이 있는 서사를 자랑한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하며, 독자가 과거의 역사와 인간 심리를 연결짓는 데 도움을 준다. MBTI를 통해 등장인물의 성격을 분석하는 과정은 독자가 ‘그래, 그랬지, 맞아’라고 공감하며 인물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이러한 분석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독자 스스로가 작품 속에 참여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수동적인 관망자가 아닌 능동적인 참여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한다. MBTI 접근법은 고전 문학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독자가 익숙한 인물 유형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독자는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 속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며, 나만의 고유한 세계관과 비판 의식을 정립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 책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편으로 구분되어 있어, 독자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독자에게 보다 능동적으로 작품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미처 읽지 못한 작품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있다. 저자는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작품의 독특한 특성과 맥락을 잘 설명하여 독자가 원작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국문학으로는 <박씨전>, <구운몽>, <호질>,<인간문제>, <카인의 후예>, <토지> 등이 있고, 세계문학으로는 <햄릿>, <돈키호테>, <파우스>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인간의 조건>, <양철북> 등이 있다.
<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는 고전 문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독자에게 문학이 일상과 연결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해석과 감상을 통해 풍부한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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