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의 책 - 잠들기 전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
윤성근 지음 / 마카롱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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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의 책 -윤성근 지음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여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많은 정보를 쉽게 빠른 시간에 간략하게 요점정리된 것을 얻을 수 있다. 누군가가 열심히 공을 들여 만들어 놓은 것을 우린 몇단어의 검색으로 단 1분안에 결과물을 얻는다. 우린 세상의 견문을 넓히려고 할 때 책을 읽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웃어른들을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많은 시간을 굳이 투자할 필요다 없다는 식이다.

이런식으로 살다보니 삶에 고민이 많이 필요없게 되었다. 그냥 마음내키는 대로 사는 삶처럼 보인다.

그래서 나는 책을 꼭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책은 나의 잘못된 점을 깨닫게 하여 행동의 변화를 주고 내가 슬프고 기쁜 것에 슬픔을 나누어 희망을 주며 기쁨을 더해 웃음을 주는 나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돌이켜보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삶의 원동력을 만들어준다. 이 책의 저자는 나에게 또 어떠한 삶의 원동력을 줄 것인지 너무도 궁금하다. 자신만 알기엔 너무도 아까워 책을 쓰게 되었다는 말에 나는 더욱더 이 책에 끌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책을 읽었구나..잡다한 지식이 많은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감정과 기분에 따라, 어떤 때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할이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코파기의 즐거움’이 흥미롭다. 사실 누구나 코한번 정도는 파봤을 것이다. 이 책은 코를 어떻게 파는지 알려준단다 ㅋㅋ

글쓴이가 추천하는 책은 배꼽이 빠질 만큼 웃기면서도 진지한 내용이란다.

그러니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책들을 눈여겨 본다.

이 책에서 ‘세계를 더듬다’라는 책을 소개하는 것을 읽으면서 나도 나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책을 쓰는 것이 쉽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들로 여행, 일기, 생활습관등등으로 짧게나마 글쓰기를 연습하면 나도 언젠가 책을 내는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가장 흥미있었던 것은 ‘모험도감’이란 책인데 최근 캠핑에 흥미가 생긴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모험도감’책에서는 캠핑할 때 짐꾸리가, 산에서 걸을 때 주의할 점, 지도보는 방법, 별자리를 보고 자기 위치를 아는 방법, 산에서 자연현상을 관찰해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 산에서 먹을 수 있는 풀이나 과일, 곤충,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글과 그림으로 나타내었다고 하니 정말 실용적인 책이 아닌가?

이 책을 안 읽었다면 정말 난 후회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 유용한 정보가 이 책 안에 다 들어 있다.

정말 숨은 보물을 찾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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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 나의 친구, 나의 투정꾼, 한 번도 스스로를 위해 면류관을 쓰지 않은 나의 엄마에게
이충걸 지음 / 예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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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이충걸 지음

 

이 책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결혼을 하고나니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진다.

얼마전 어버이 날을 맞아 가족모임을 했을 때도 나는 유독 엄마라는 말에 목이 메이고 마음이 울컥한다. 지금 이 서평을 쓰는 순간에도 먹먹하다.

나는 제일 마지막에 분가했다.내가 장녀임에도 불구하고 ㅋㅋ

여동생이 먼저 결혼을 하고 남동생은 직장 때문에 일찍 출가했기 때문이다.

나는 나이 서른이 넘어서도 엄마, 아빠와 같이 살아야 했다. 왜냐고?

그것은 직장도 집에서 너무도 가깝고, 결혼할 사람, 아니 사귀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그 당시의 상황을 회상해보면 엄마랑 지긋지긋하게 싸워댄 것이 지금 엄마를 더욱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도 작가와 엄마와의 사소한 말다툼과 신경전이 예전에 내가 엄마와 했던 것과 비슷하다. 웃음이 난다. 다 그런 시기가 있나보다.

그 지긋지긋했던 것들이 지금은 너무도 그립다.

이 책에서도 글쓴이가 일주일동안 혼자 집에 있는동안 엄마가 전화로 밥은 잘 챙겨먹는지, 집안청소는 잘 하고 있는지 등등 자식걱정만 노심초사하는 것이 보인다.

지금 나의 엄마는 잔소리보다 내 걱정만 하신다.

둘이 같이 있을 때는 앙숙이었는데 떨어져 있으니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걱정태산이시다.

이 책을 점점 읽으면서 책속에 있는 엄마와 우리엄마의 행동양상을 비교하게 되면서 점점 흥미가 느껴지고 웃음이 피식피식 터져나왔다.

책에 나오는 엄마가 레슬링을 보는 것을 읽으며 ‘어쩜 우리 엄마랑 비슷하네’

나는 사실 레슬링에 관심이 없다.

치고박고 하는 게 뭐가 재밌어 하며 엄마를 핀잔하면 엄마는 그게 재밌단다.

헉! 나도 엄마랑 그렇게 대화했는데 ...하며 또한번 세상의 엄마들이 조금은 교집합이 있나보다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며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다.

집에 지천인 그릇을 신주단지처럼 모셔놓는 엄마, 무거운 짐을 들고 다리아파도 택시비 아깝다고 걸어가거나 버스타고가는 것 등등

이 책을 읽으며 엄마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며 엄마는 영원히 내 곁에 있었으면 하는 욕심을 부려본다.

이 책에서 엄마가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아들에게 부탁하는 장면은 가슴이 뭉클했다.

엄마도 언젠가는 나보다 먼저 떠날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항상 해야하는 건가?

싫다. 나는 아직 그런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 책에서 엄마와 대화 나누는 아들은 이 책을 읽는 나에게 깨알 웃음을 주었다.

간만에 껄껄웃으며 책을 읽는 이 책에게 고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아들에게 해준 음식을 아들이 먹으며 최고라는 말을 하는데 엄마는 최고가 싫단다. 언젠가 바닥으로 떨어질 테니까.

나도 엄마가 해준 음식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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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채소밭 - 1,000원 씨앗으로 가꾸는
이토 류조 지음, 이용택 옮김, 장진주 감수 / 시공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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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씨앗으로 가꾸는 우리집 채소밭 -이토 류조 지음

 

집안에 베란다에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채소를 직접키워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심어서 키워봤는데 ㅠㅠ..

죽어버렸습니다.어떻게 해야 잘 키울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을 잘못하여 이 아이들이 죽은 걸까 고민만 하다가 다시 시작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시작하면 이번엔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즐겨먹는 청경채, 방울토마토, 꽃상추 등등을 매일 아침 음악도 들려주고 사랑과 정성으로 이 책을 보며 잘 키우고 싶습니다.

부푼 희망을 안고 이 책을 펼친 순간 너무도 맘에 들었습니다.

씨앗 뿌리는 방법을 글로만 서술하는 것이 아닌 단계별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주어 그림을 보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여 자신감이 충만!!

게다가 가장자리에 포인트로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고 과정에서 더 세밀하게 해주어야 할 부분을 꼼꼼히 적어주어 새싹을 키우다 실패하신 분들은 이 점에 유의하여 키우시면 이번엔 실패하지 않으시리라 확신이 듭니다.

이 책은 참으로 합리적이고 실용적입니다. 집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재배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소개한 것이 제가 참 맘에 들어한 것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배지와 배양액의 양을 수경재배 트레이 사용할 때, 씨앗을 직접 뿌릴 때, 모종이 발아한 스펀지를 심을 때, 모종 째 옮겨 심을 때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여 저자가 직접 해 본방법을 적은 것이라 나도 이렇게 심으면 내 손으로 직접 키운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사로잡혀 책 읽는 기쁨도 두배입니다.

이 책에서는 집에서 키워먹을 수 있는 채소를 소개하면서 채소의 용도와 씨뿌리는 시기, 수확시기등을 서술하였다.

이 책의 끝부분에 Q&A로 수경 채소밭을 제대로 가꾸는 비결을 질의 응답식으로 서술하여 실제 나도 궁금해 했던 질문들이 있어 꽤 유용하다.

정말 흥미롭게 읽은 책이어서 책의 마지막 장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저자가 이 책을 소개하기 까지의 노고를 엿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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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아프지 않게 남의 마음 다치지 않게 - 마음 편하게 살아가기 위한 스님의 지혜
프라유키 나라테보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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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아프지 않게 남의 마음 다치지 않게 -프라유키 나리테보 지음

 

책 제목부터가 나의 마음을 당겼다.

평소 워낙 소심한 나이기에 항상 마음쓰이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 마음쓰임이 좀 편안해질 순 없을까 하며 발견하게 된 책이기에 반갑다.

사람마음은 참으로 이상하다.

자기에게 잘 해주는데 마음이 불편한 것은 무엇일까?

또한 말을 편하게 하고 싶은데 무언가를 말하려 할 때 상대방의 반응을 미리부터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나에게 항상 머리가 지끈했던 나였기에 이 책은 나에게 고마운 선물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편안함을, 마음의 평화를 찾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간략하게 수동적인 명상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적어넣고 다음장에 그림으로 표현했다.

핸드폰에 녹음해두어 머리가 복잡하거나 할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실제 해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나는 이제 나 자신을 마음의 거울로 비춰보고 성찰하여 현명하고 지혜롭게 변화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데 참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것은 내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맘껏 누리며 책을 천천히 읽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가 생각해도 나는 마음비우기가 필요했었나보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몸과 마음의 이완을 경험하시고 자기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면역력이 생길 것이다.

읽어보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차분해지고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번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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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독이는 한국의 명수필 :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피천득 외 지음, 손광성 엮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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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독이는 한국의 명수필- 피천득 외 지음

 

나는 수필을 좋아한다.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글.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주고 방금 읽은 이야기를 되새기며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글이어서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느덧 커피한잔의 여유와 함께 마음의 평안을 되찾으며 소소한 일상에 행복을 캐낼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일상의 하루를 사진 한 컷 찍어 놓고 세심하고 예리하게 관찰한 느낌이랄까?

누구나 본 사물, 누구나 반복적인 일상을 가지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면서 단어를 구사하는 것이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지 말이다.

흉내내보려해도 역시 작가는 작가다라는 말로 그 필체와 표현력이 읽는 사람을 책 속으로 빨리게 한다.

 

‘골무’라는 글을 읽어보면 골무를 전쟁터에 나가는 남성의 투구와 대치를 시킴녀서 여성의 기다림, 슬픔을 이기기 위한 손가락에 쓴 여인의 투구로 표현한 것이 섬세하며 여성의 가녀린 느낌과 함께 강인함을 돋보이게 하는 기발한 표현력이다.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사물을 소재로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만 글을 어찌 표현해내어 쓰느냐가 작가의 마법인 것 같다.

‘레몬이 있는 방안’을 읽으면서 실제로 내가 레몬향기 가득한 방안에 있는 느낌이다. 이처럼 난 단지 책을 읽었을 뿐인데 내 머릿속에서 그 향기를 만들어내어 상큼한 레몬의 향기가 나의 코끝을 자극한다.

‘자반을 먹으며’를 읽으면서 어린시절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지..하며 어느덧 나도 나의 사랑하는 사람 밥 위에 고등어 한 점 떼어 올려준다.

 

이 책을 중반부 읽어가면서 학창시절 정말 감명깊었던 피천득 ‘인연’-나의 인연은 어디에 있을까, 인연을 만난다는 느낌은 무엇일까 고민했었다, 계용묵 ‘구두’- 철심을 박은 또그닥 또그닥 소리가 아직도 나의 귓가에서 선명하게 들리는 듯하다를 읽으면서 어찌나 반갑던지.. 학창시절 읽으면서 내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뭉에 나는 조심스레 답을 적어본다.

 

피천득 ‘수필’을 읽으면서 수필쓰는 것을 꿈꾸는 나에게 이렇게 써야한다는 것을 간결하게 요약하여 알려준다.

정말 간결, 명쾌한 수필이다. 난 이러한 수필이 참 좋다.

글을 읽으며 이런 쾌감을 느끼는 것이 참 좋다.

이것이 내가 수필에 매료되는 이유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비추어주는 자화상이요, 인생의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하니 내가 충분히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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