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짧은 소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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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못한 몇주간 내게는 바쁜 일들이 많았다.

3월 하순에 하나 밖에 없는 고2 아들 동진이가 장폐색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고,3/30~4/1 친구들과 일본 오사카로 여행 다녀오고, 4월 초에는 미린 일들을 하느라 정신없었다. 4월 8일 <구가의 서>가 방송을 타면서, 난 책을 읽는 시간보다 컴퓨터와 tv보는 시간이 많아져 거의 3주동안 겨우 한권에 책 밖에 읽지 못했다. 내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내가 다시 열중하기 위해 신경숙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선택했다. 26편의 짧은 소설로 읽기도 편하고, 내용도 유쾌하고 짠하기도 하다. 책을 읽다 문득 아빠에게 전화도 하고,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기도 했다. 예전에 신경숙 작가의 <깊은 슬픔>, <엄마를 부탁해>, <풍금이 있던 자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신경숙 작가의 책은 믿고 읽을 수 있는 글인 것 같다. 선택해서 실패하거나 실망한 적이 없었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잔잔하면서 일상의 이야기들을 잘 그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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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는 러시아 최고의 정치가인 남편 카레닌과 8살 아들과 젊은 장교 브론스킨를 만나기 전까지는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었다. 둘의 만남은 운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나가 브론스킨과 사랑에 빠짐으로 그녀는 모든 걸 잃게 되고, 비난을 받게 된다. 그걸 알면서도 사랑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참으로 안타깝다. 브론스킨과 안나의 사랑과 대조적으로 레빈과 키티의 사랑의 나온다. 안나의 사랑은 부적절하고 파멸하지만, 키티의 사랑은 순수하고 아름답다. 안나와 브론스킨은 매력적이고, 격정적이다. 지금의 시대라면 둘의 사랑도 어느 정도는 용납이 되겠지만, 영화에 나오는 시대에서는 충격적인 일인듯하다. 예나지금이나 불륜하면 남자보다는 여자가 휠씬 불리하고, 비난도 여자가 더 받는 것 같다. 불합리하다.  

장면 장면 서로 연결되면서도 전혀 다른 장소로 바뀌는 구성이 좋고, 의상이나 영화에 나오는 기차, 소품들, 파티장면, 음악이 뛰어나다.  아직 책은 읽지 못했지만, 책으로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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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비행 - 생계독서가 금정연 매문기
금정연 지음 / 마티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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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할 때, 첫번째로 나는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한다. 서점을 가든 도서관을 가든 아님 온라인 서점을 들어가든 읽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손이 간다든가, 눈이 가는 책을 첫번째로 선택하게 된다. 선택한 모든 책이 다 내가 좋아하는 내용은 아니어도 그래도 안 읽는 것보다 읽는 편이 나으니까~되도록이면 선택한 책을 다 읽으려고 하지만, 너무 지루하면 책을 덮기도 한다. 두번째로 트랜드를 따라간다. 각종 온라인 서점에 베스트셀러를 보고 그 중 잘 나가는 책을 선택한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니 그 만큼 검증(?)이 된거라는 믿음을 갖고 책을 산다. 그치만 더러는 나와는 맞지 않은 내용도 있었다. 세번째는 추천 받은 책이다. 지인이 감명을 받았다고 이 책 꼭 읽어보라고 하거나, 직접 책을 빌려주거나 선물을 해주는 경우다. 지인이 아니어도 저자나 인터넷 서점에 이주의 편집장 추천책도 참고한다. 일단은 읽어본 사람들이 추천해 주는 거니까, 읽을 가치는 있다고 본다. 네번째는 그냥 어디서 들어본 책이다. 제목이라든가 작가를 어디서 보거나 들어서 눈에 익어 한번 읽어 볼까하며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고전이 여기에 속한다. 

서서비행은 첫번째에 속한다. 책제목이 특이해서 손에 잡혔다. 생계독서가라는 것도 매문기라는 것도 눈을 끌었다. 처음엔 이 책이 인터넷 서점 MD 시절부터 쓴 서평을 엮은 책이란 몰랐다. 책을 읽어가면서 서평이라기 보다 자신의 생활과 생각들을 서평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서평만 쓴 부분도 있고~ 난 너무 딱딱하거나 전문적인 서평은 싫어서, 사실 서평을 읽은 적도 없어서 (나중에 더 깊이가 있어지만, 서평도 읽어 보게지만)  이 책이 내가 읽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책들도 읽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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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體仁知 - '경계'를 넘어 '경지'에 이르는 지식의 보물지도
유영만 지음 / 위너스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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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은 머리로 아니라 발로 체험함으로 진정 터득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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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體仁知 - '경계'를 넘어 '경지'에 이르는 지식의 보물지도
유영만 지음 / 위너스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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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사고의 전환, 이노베이션, 역발상, 창의력등 여러가지 단어들이 떠올랐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 책에는 많이 나온다. 나는 71년생 돼지띠로 같은 해에 태어난 친구들이 많아 초등학교 1,2학년때 오전 오후반 나눠 공부했고, 중학교는 한반에 70명 가까이 되어 책상이 뒤까지 따닥따닥 있었다. 고등학교는 아침 7시에 나가 저녁 10시 반이 되어야만 집에 올 수 있었고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이 전부였으며, 그당시 나는 전과도 사기 어려운 형편이라 교과서만 봤다. 시험은 사지선다형 문제에 30%의 주관식 문제가 포함되어 중학교때는 성적을 뒤 칠판에 공개하기 까지 했다. 선생님은 성적이 내려간 학생은 채벌했다. 고2때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소위 짤린다는 표현으로 학교에서 내 몰렸고,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와 반대 시위를 했었다. 고3이 되니까, 담임 선생님은 적성과는 전혀 무관한 성적에 맞쳐 학교와 과를 정해주셨고, 나는 재수를 했다. 공부만 해서 진로에 대한 생각도 없고 고민도 없는 나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선생님이 추천해 준 곳에 그냥 대학입시원서를 썼다. 이렇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시절을 꿈도 없이 보내고, 사회에 나온 것이다. 경쟁에 치인 사람에게 무슨 뻔득이는 사고가 나오고, 열정이 나오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겠는가? 정형화된 사고와 매스컴을 여과없이 그냥 흡수하다 보니, 나는 없고, 직장인, 주부, 아내만 남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나마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생각이란 걸 하고, 변화를 가지려고 한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니, 꾸준히 매일 하다보면 결실을 보리라 기대한다. 직장에서 컴퓨터 앞에 6~7시간을 있고, 매일 4시간 이상 책을 읽다보니, 사실  눈이 나빠져 눈에 통증까지 오긴 했지만, 포기는 안한다. 안경도 쓰고 적당한 휴식과 체력을 키우고 있고  원장님이 보약도 해주어 먹고 있다. 내가 또 매일 하는 것 중 하나가 블로그(http://blog.naver.com/son710823 ) 관리인데 이것 또한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다. 자료를 바로 바로 포스팅하고, 그외 다른 것도 배우고 익혀야 가능하다. 운동도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보듯이 나의 발전도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할 것이며,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며 배우고 공부하여 경계를 넘어서 경지에 이르는,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사람이 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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