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 서울대 교수 조국의 "내가 공부하는 이유"
조국 지음, 류재운 정리 / 다산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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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이자 진보지식인 조국은 자신을 "나는 정치인도, 시민운동가도, 철학자도, 구도자도 아니다. 그들과 손을 잡고서 세상의 변화를 위해 나 자신의 역할과 소임을 기꺼이 하려는 공부하는 사람, 즉 학인(學人)일 뿐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삶의 두 축을 "학문"과 "참여" 말하고 지금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좀 더 나은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를 원하다

조국의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는 호모 아카데미쿠스, 호모 레지스탕스, 호모 쥬리디쿠스, 호모 엠파티쿠스로 나뉘어 있다.

호모 아카데미쿠스(공부하는 인간)은 조국의 어린시절 만 6세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사연과 tv드라마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을 본 후 법학에 호기심을 갖고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한 이야기가  쓰여있다.

호모 레지스탕스(저항하는 인간)에서는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속에서 고교시절과 대학 시절을 보내고, 울산대학교 법학과 전임강사로 가르치면서 공부하다 93년 6월 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인한 구속 5개월간 수감생활을 하다 양심수로 석방된 이야기가 씌여있다.

호모 쥬리디쿠스(정의로운 인간)는 조국의 유학시절(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 로스쿨)와 자신에게 멘토인 이수성 법대교수와 안경환 교수 관한 이야기와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함과 법이 냉정한 이성적 판단뿐만 아니라 약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이 필요함을 말한다.

호모 엠파티쿠스(공감하는 인간)에서는 그동안 조국이 법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고 공적 지식인으로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찾고 계속 걸어감을 말한다.

요즘을 사는 사람들은 전보다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평생 열심히 일해도 내 집 마련하기 힘들다. 빈익빈 부익부 격차가 심하고 물가는 해마다 오르는데, 안 오르는 건내 월급 밖에 없다고~ ​나도 올해 월급 동결됐다. 주는 사람은 많이 준다고 생각하고 받는 사람은 적게 느껴지는 건 갑을의 차이인가? 이 사회가 약자보다는 강자를 더 보호해주고 부자들은 탈세하고 세금을 더 적게 내고, 인권보다 돈이 더 중시되는 사회가 됐다. 나처럼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은 비판보다는 그냥 흡수하게 만드는 그런 교육을 받아온 세대라 국가에서 내보내는 일방적인 보도을 보고 그게 진실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법을 알아야 권리도 생긴다고 한다. 알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하고 공부를 통해 좀 더 사회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나의 권리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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