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하는 이유 - 일본 메이지대 괴짜 교수의 인생을 바꾸는 평생 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오근영 옮김 / 걷는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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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공부전문가로 다방면의 책들을 썼고 TV나 학교 기업에서 강연도 한다. 그가 이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무언가 배우고 삶의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에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도합 16년을 장장 공부만 하고 지냈는 데 이제 와서 또 무슨 공부를 하라고 하는 건지 공부하면 지겹고 머리에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나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이 나에게 깨달음을 준 것은 그동안 우리가 해온 공부라는 것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던 의무와도 같은 것으로 전혀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이 아니라 입시나 취업을 위한 단순 암기였다는 것이다. 나를 위한 진정한 공부가 아닌 것이다. 

학교 공부외 내가 사회에 나와 공부라는 걸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자격증 취득이였다. 일본어 능력시험, 양식조리사, 한식조리사, 워드 엑셀 자격증, 운전면허증등 한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어 빼고는 자격증을 다 취득했다. 그치만 조리사 자격증 있다고 요리 잘하는 거 아니고 운전면허증 있다고 다 운전하는 거 아닌 것처럼 명목상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공부를 하면서 가졌던 열의만큼은 잊혀지질 않는다. 추운 겨울에도 더운 여름에도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있고 성취했다는 기쁨이 주는 희열 같은 게 있다. 그래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소중했던 것이다.

공부하는 사람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의 미래는 완전히 다르고, 세상에는 쓸모 없는 공부는 없으며, 공부로 인생의 내공을 키우라고 이 책에서 말한다. 준비되지 않은 자는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자기 것을 만들지 못하지만, 항상 공부하고 준비된 사람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성공할 수 있다. 가끔 이걸 배워 뭣하나 하고 생각이 들지만, 그것으로 인해 내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올 지 그건 모르는 일이다.

내가 읽었던 조윤제의 '말공부​'에서도 공자가 나오는데 이 책에서도 공자의 공부법을 이야기 하면서 공자와 제자들에 관해 이야기  소개 된다. 전에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도 인문학책을 읽으라고 하고. 사실 내가 어려워하는게 인문학책, 고전들이다. 가끔씩 읽어보려고 하다가도 포기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것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깨닫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 단순히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의심하고 비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걸 알았다. 물론 처음부터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안다. 매일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서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고 공부해야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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