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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
신준모 지음, 김진희 그림 / 프롬북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신준모는 누구일까? 검색했더니, 아무 간단하게 작가 그리고 그의 책인 어떤 하루와 신준모 성공연구소(https://www.facebook.com/SuccessJM)라는 페이스북 나온다. 마음을 성형하는 사람 신준모 좀 특이하긴 하다. 마음을 성형하다니~ 그의 페이스북에 매주 2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다니..... 많은 분들이 신준모작가의 글에 공감하고 위안을 얻고 힐링이 되고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어떤 하루>을 읽은 나는 위안보다는 공감이 많이 됐다. 아직 좌절의 순간도 맛보지 않았고, 특별히 불행하거나 힘든 일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희망이나 용기, 위안을 받지 않았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 생활은 단조롭고 순탄하여 도전이나 변화를 두려워 해서 현실에 안주하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아왔기 때문에 실패조차 맛보지 못한 인생이 아닌가 싶다.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일은 현실이라는 가정과 직장에 가둔 채 난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하다 여기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내게 꿈이란 단어는 없었던 것 같다. 그것이 날 자극하게 한 것 같다. 꿈에 대해, 미래에 대해 궁극적으로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다시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글, 그렇지만 누구도 하지 않았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전환하고 출판사 문을 두드린 작가처럼 나에게도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인 듯 싶다. 나와 타인과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대해.... 남한테 착하게 보이기 위해 남한테 최소한 욕은 듣지 않으려 무던히 애쓰고 살았지만, 내가 그들에게 행한 나의 배려가 진심이 있었던가 가식적으로 살면서 착한 척, 좋은 척하며 헛 살지 않았나 반성을 해보며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제대로 알고 남을 진정 도와주는 삶을 살아야 겠다. 이 책을 통해 과제를 하나 얻은 것 같다. 지금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고, 앞으로 내 삶의 방향을 잡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를................... <어떤 하루> 살 지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