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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청춘들은 참 살기가 퍽퍽하다. 얼마 전 '불편한 청춘 대학 5학년'을 잠깐 본 적이 있었다. 취업을 위해 인턴생활도 하고 토플시험을 보고 각종 자격증에, 교정도 하고 스피치훈련, 면접요령도 배우며 스펙을 쌓기 위해 졸업을 미루고 한 학년을 더 다닌다. 내가 보기엔 다들 엘리트이고 능력이 많아 보이던데, 더 뭘 해야 하는 건지 정말 취업하기가 너무 힘들다. 대학만 들어가면 앞날이 창창하게 펼쳐질 줄 알았는데.....산넘어 산이다. 대한민국만큼 학구열이 높은 나라도 없듯이 유치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까지 잘 왔다해도 취업에, 만만치 않은 사회생활과 맞다들여 하는데, 그것이 녹녹치 않다. 암울할 수 밖에 없다. 청춘들이 여기서 많이 좌절을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 지도 알지 못한 채 말이다. 나도 그랬고, 내 주위에 많은 기성세대들이 다 그랬듯이.... 지금 예전에 어렸을 땐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할 걸 그러면, 지금보다 더 나은 직장에 더 나은 생활을 했을텐데 하고 자책한 적이 있었다. 공부가 성공과 직결 된다고 생각했고 성공하면 돈이 많고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 여겼기 때문이다. 아주 단순한 생각을 한 것이다. 공부가 전부는 아닌데.... 근데 어쩔 수 없이 아들에게 공부 좀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며~ 이 얼마나 모순된 세상인가? 아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꿈이 없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고 하면, 하고 싶은대로 살아도 되냐고 한다. 선뜻 그래라 답할 수가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대학 교수인 저자가 인생 앞에서 홀로 선 청춘들에게 고민하며 격려와 응원의 글을 썼다. 난 40대에 청춘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청춘이니까, 이 책을 읽고 나에 대해 생각을 해 봤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하루에 15분정도 가져라.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 바쁘다는 핑계 되지 마라. 돈보다는 나의 미래에 투자하라등등 많은 좋은 내용들이 적혀져 있다. 내게는 쉽지는 않은 것이다. 특히 금방 질려버리고, 인내심이 적은 나에게는 무슨 일을 꾸준히 한다는 건 어렵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에 대한 열정은 있다. 내가 계획한 것도 있고~ 하루 하루 차근차근 하다보면, 성장한 나를 발견하리라 기대하며, 오늘도 난 열심히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