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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서재 - 우리 시대 명사들의 책과 인생 이야기
정윤희 외 지음, 임수식 사진 / 출판저널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많이 읽는 친구들 집에 가보면 한쪽 벽에 책장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걸 본다. 은근 부럽고 저 많은 책들을 읽은 친구가 달리 보인다. 우리집에도 책이 있긴 한데 이젠 너무 오래되서 누렇게 떠서 이사 갈 때 마다 책들을 버리곤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나만의 작은 공간에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꽂아 두고 휴식을 취하고 쉽다는 생각을 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명사들은 각자 스타일에 맞게 서재를 갖고 계신 듯 하다. 서재는 그들에게 하나의 작업실이기도 하고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재산을 털어 고서를 수집하기도 하고 주위에 좋은 사람에게 책을 나눠 주기도 하고, 책을 읽고 번역하고 비평도 한다. 평생을 책과 보내신 분들이다.
예전에 비하면 요즘은 100세, 90세까지 사는데, 아직 나는 내인생에 절반도 안되게 살았고 앞으로 살 날들이 더 많은데, 책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읽고 싶은 것도 많으니 심심할 틈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나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된다. 한 10년후에는 작은 서재도 꾸미고,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