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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 시간을 걷는 이야기 4
김유경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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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 <김유경 / 키위북스>


경상도에 살고 있어선지, 안동에 친한 친구가 있어선지 '하회마을'에 여러번 가봤습니다.

몇 번을 가보면서도 하회마을의 집집마다 이름이 있는지, 600년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하회마을 길따라 걷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울퉁불퉁 돌담을 손으로 스르륵 만지면서요.

하회마을 사람들은 풍산 류씨 성을 쓰는 한 식구 입니다.

왼쪽으로는 큰댁, 오른쪽으로는 막내 삼촌댁.


그래서인가,

예전에 엘리자베스여왕 2세가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때 하회마을을 배우 류시원씨가 안내했던 기억이 납니다.

TV에서 크게 보도해 줬던 것 같아요ㅎㅎ


하회마을이 600년을 이어오듯

할머니를 따라 노랑티의 손녀도 함께 뒷짐지고 마을을 찬찬히 살핍니다.

흙담 밑에 핀 꽃 이름도 알아보고, 향기도 맡아보고요.

초가지붕 끝에 매달린 닭둥우리도 들여다보고요.

(저는 달걀을 모아 놓는 지푸라기로 만들어 놓은 바구니가 '닭둥우리'란 것도 첨 알았네요ㅎㅎ)


저도

느릿느릿 할머니 뒤 따라가는 손녀처럼

세대가 바뀌어도 한결같이 살아가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제 아이도 그랬으면 좋겠고요^^


지금도 후손들이 하회마을에서 민박도 하면서 살고 계셨어요.

이 책 들고 하회마을에서 하룻밤 묵어보며 안동 여행하는 것 어떠세요?


네이버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를 통해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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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이 웃었어 사계절 그림책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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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장 맛있어 보이는 사과는 제일 마지막에 아껴먹는다. 소중하게 조금씩.

<해님이 웃었어>도 다 읽어버리는게 너무 아까워서 한장 한장 소중하게 보게된 책이다.

책 표지 사진엔 그림자도 생기고, 쨍한 파랑색도 안찍혀서 속상하다. 사진 못찍는 나에게 화도 나는데 이 책은 아무리 잘찍어도 실물은 못따라간다.

파랑, 노랑 색깔들이 얼마나 또렷하고 선명한지.


<왜 좋은 걸까?>로 처음 알게된 '기쿠치 치키' 작가님의 그림은 사랑스럽고 강렬하다.

원색들의 뚜렷함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어 매력적이다.

책을 받고 '기쿠치 치키'작가님의 북토크를 보게 되었는데 작가님의 순수함과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해님이 웃었어>에 가득 담아 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만드는데 일본 출판사뿐 아니라 사계절 출판사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색감을 표현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지 싶다. 책을 보는순간 쉽지 않았겠단 생각이 든다.


다음엔 어떤 대단한 책이 나올까? 다음이 기다려지는 작가님이다.

이 글은 사계절출판사에서 <해님이 웃었어> 책을 선물받아 작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는 내내 행복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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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하늘 - 구름, 대기, 별, 우주까지 아트사이언스
엘렌 드뤼베르 지음, 쥘리에트 아인호른 그림, 이충호 옮김 / 보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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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가 이름이 위에, 글씨도 찐하고 큰 걸보면 그림이 비중이 컸나보다.

책 표지에 정교한 페이퍼 커팅 아트라 적혀있는데 아마 그 것 때문이겠지?


겉표지를 넘겨 작가의 헌사가 눈에 띄었다.

이 책은 2020년 3월과 4월에 갇혀 지내는 동안 만들었다.

그 시기에 탈출구라곤 작은 사각형 하늘밖에 없었던

모든 이에게 이 책을 바친다

엘렌 드뤼베르

작가님 말이 멋지다. 탈출구라곤 작은 사각형 하늘밖에 없었다는 말.

2020년 3월과 4월.

코로나 처음 터지고 '이게 무슨 일인가 나가지도 말고 출근도 하지 말라니' 했던 시기

저도 출근 못하고 물보기군과 갇혀 있었을 때...난 그 때 소파가 나의 탈출구라 생각하고 소파를 샀는데....

갇혀 있는 삶에 하늘이라...뭔가 슬프기도 갑갑하기도 한데 이렇게 멋진 책이 나올 수 있는건가?

하긴 그렇다.

갇혀있음 뭔가 몰두할 일이 필요하다. 그 때 생각하면 나도 엄청 청소를 했었던 듯, 가구 배치를 바꾸고 정리를 했었던 듯.

국립기상박물관과 기상청 관츨과의 도움 말씀에 감사드린단 글이 적혀있듯이

이 책은 지식책으로서의 면모가 뚜렷하다.

옛날 사람들이 생각한 하늘로 신화, 점성술, 고대 이집트, 그리스인들이 의미 부여한 하늘도 설명하고 있고

지구의 대기엔 대류권, 성충권, 중간권, 열권 ,외기권까지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울 법한 지식도 적혀있다.

식물의 꽃가루받이는 하늘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싶은데 하늘은 내 머리 위, 식물 키 바로 위부턴 하늘이란 개념에서 시작한다.

식물의 꽃가루를 옮기기 위해 곤충이 날아다니는 곳도 하늘이고 바람에 꽃가루들이 날리는 곳도 하늘이고 동물이 움직이는(잠시 점프해있는?) 곳도 하늘이고...(이 때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깨달음이....난 왜 저 위 파란 하늘, 구름 낀 하늘만 하늘이라 생각했을까??)

그런 의미로 하늘을 나는 동물들에는 곤충과 조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잠시 점프점프 할 수 있는 동물도 포함아닐까?ㅋㅋ(억지다 억지ㅋㅋㅋ)

나나 물보기군이나 하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마 날씨 아닐까?

날씨는 구름, 비, 태양, 달, 바람까지 앗....그러고보니 날씨는 하늘이 만들어 내는 협주곡 같기도

날씨 그림에선 노란우비, 노란장화, 빨간 우산...무지개...근데 반전이다. 콧수염 아저씨ㅋㅋ 어린이일거라 생각했는데 얼굴이ㅋㅋ

작가님이 저런 날씨에 어린이를 우산씌워 혼자 내보낼 순 없었겠다ㅋㅋ

하늘의 숨바꼭질 이 그림은 왼쪽 글 읽는 동안 넘기기 전까지 페이퍼커팅인줄 알았는데 그림이었다.

이젠 페이퍼커팅에 대한 기대감이ㅋㅋ

이 그림은 한장 복사해서 뚫어봐도 재미있겠다^^

하늘은 우리에게 탈출구가 되기도, 과학이 되기도, 소원을 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에 하늘을 지키기 위한 이야기가 나와서 좋았다.

다 아우르고 있는 느낌. 하늘을 과거에서 미래까지 훑는 느낌.

이 책.

보림출판사의 <놀라운 하늘>은 그림, 글 하나 빠뜨리지 않고 꼼꼼 읽어야한다.

글자 하나까지 허투루 쓰여져 있지 않은 느낌이다..

그런데 페이퍼커팅 아까워서 책장 저 위에 꽂게 되는, 물보기군 손은 닿지 못하게 하고 보고만 있으라하고 읽어줘야 하는 책이다.

가격만 빼면 단점이 하나도 없는 책이다.


고맙습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추첨으로 당첨되어 보림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제멋대로 글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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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 호수 - 2023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Dear 그림책
조원희 지음 / 사계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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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작가님의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가 절판되었다가 이번 5월에 복간되었어요.

복간되면서 새로운 책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호수> 함께 나왔어요.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는 호수가 있는 숲에 살아요.

뚱보 아줌마는 수영을 하러 왔어요.

뚱보 아줌마가 제일 좋아하는건

물에 빠진 개미 건져주기, 물고기 간지럽히기, 물 위에 가만히 떠 있기래요.

근육 아저씨는 새의 알을 구하러 달려왔어요.

까만 재규어를 쫒느라 호수에 풍덩 빠져요.

근육 아저씨는 수영을 못해요.

구하러 헤엄쳐가는 뚱보 아줌마

듬직해보이지 않나요?

아저씨 들쳐업고 나오는데 왜이리 멋진가요?

둘은 무심한 듯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데

어느샌가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고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있는 그래도 받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호수편은 다 보고나서 부부 사이가 떠올랐어요.

부부가 서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싸울일이 없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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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 숲 Dear 그림책
조원희 지음 / 사계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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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작가님의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숲>은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로 절판되었다가 이번 5월에 복간되었어요.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는 숲속에 살아요.

수영복만 입고 있어도 어색하거나 부끄럽지 않아요.

조원희 작가님 그림이 몸매를 신경쓰지 않아도 될만큼 자연스러워서 그렇겠죠?!

근육 아저씨는 새를 좋아하나봐요.

새들 무등도 태워주고, 다친 아기 새를 치료해주고, 다친 새가 잘 날 수 있도록 연습도 시켜주시고요.

근육 아저씨가 새를 빨리 날아갈 수 있도록 그네로 연습시켜 주는 장면이 저의 Pick.(감탄감탄)

뚱보 아줌마는 개미를 아끼시나봐요.

개미를 밟을까 봐 걸을 때 조심하고, 개미가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주고 함께 잠듭니다.

뚱보 아줌마가 개미를 아끼는 마음을 개미들도 아는거겠죠?

아줌마가 감기에 걸리면 안된다며 나뭇잎 들고 와 덮어주는 장면은 감동이에요.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는 굉장히 크고 무섭게 생겼지만

자연과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귀엽고도 상냥해요.

인간이 우월하다고 여기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처럼 살진 못하겠지만....노력해보려고요...

이 책은 다 보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희망이 느껴진달까?


이 글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사계절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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