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시대, 도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사람들이정주하는 ‘고정된 도시‘에서 도시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어우러지는 ‘유연한 도시‘로 지역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 연결성과 유동성이 앞으로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다.  - P347

이러한 돌봄의 개념이 최근 극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건강이나 나이 때문에 자립하기 어려운 사람을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보살펴주는 것이 종전의 돌봄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장애가 없더라도 누구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고,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돌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돌봄 활동이 가족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기술적으로 확장되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맞고 있는 것이다. - P375

돌봄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때다. ‘아이‘를 돌보는 것은 ‘부모의 커리어‘를 돌보는 것이고, ‘고령자‘를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살피는것은 그들의 ‘인간적 존엄성‘을 지켜주는 일이다. ‘직원‘을 배려하면 ‘조직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된다. 마음을 이해해주면 장애인도 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고, 동네 주민이 편하면 나 역시 편안한 날들을 누릴 수 있다.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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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밍은 도파민dopamine과 파밍farming을 결합한 말이다. 파밍이란 게임 용어로서 플레이어가 게임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작물을 수확하듯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도파밍은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도파민이 분출되는 행동이라면 뭐든 시도하고 모아보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 P241

피보팅이 핵심사업 방향의 전면적이고 전사적인 전환이라면, 스핀오프는 핵심 사업의 무게중심을 점진적으로 이동하며 사업을 다각화, 유연화시키는 방법이다.  - P292

과잉의 시대다. 상품 · 정보 제공 · 구매 채널이 모두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수많은 선택지에 직면하게 된 소비자들은 새로운 소비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정보 탐색, 대안평가 등 제대로 된 구매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생략한 채 그냥 "나도ditto" 하고 특정 사람·콘텐츠·커머스를 추종해 구매하는 것이다. 이처럼 특정 대리체proxy가 제안하는 선택을 추종하는 소비를 ‘디토소비‘라고 명명한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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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전략은 상대적으로 마케터의 관심을 적게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동안 블랙박스처럼 여겨졌던 개인의 ‘지불 용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가격이 주요한 마케팅 도구이자 수익 창출의 원천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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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준기 교수에 의하면 창의력은 크게 ① 기존의 것을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조합하는 창의력‘, ② 잘 성립된 구조에 바탕을 두고 그 경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탐구적 창의력‘, ③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변화적 창의력‘의 세 종류가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은 이 중에서 기존의 정보와 구조에 바탕을 둔 조합하는 창의력과 탐구적 창의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인공지능이 창의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세 번째 창의력, 즉 새로운 구조와 틀을 만들어가는 변화적 창의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에 해당한다. 이 영역에 대한 계발을 통해 인공지능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는 인재가 진정한 호모 프롬프트인 것이다. 이 세 번째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성찰이 필요하다.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던 앙터프리너 Enterpreneur에게 도전 정신과 행동력이 필수였다면 자유자재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며 성취를 극대화하는 ‘AI 프리너Al-preneur‘들에게는 아이러니하게도 인본주의적 사색 능력이 필요하다. 가장 인간적인 아날로그 역량이 오히려 중요해지는 것이다. - P174

AI 인디시전 Indicision
AI가 만든 결과물이 내 것인지 아닌지 고민이 되어 머뭇거리며 AI가 준 결과를 사용할지 말지 망설이는 현상, 또는 도출결과를 믿을지 말지 망설이는 심리를 뜻한다. - P179

경희대 김재인 교수는 저서 『AI 빅뱅』에서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넘어섬‘ 때문이라는 니체의 말을 소개한다. 니체는 초인超人 개념을 통해 인간은 ‘자신을 초월하고 넘어서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간은 평균 지대에만 머무르지 않고 바깥쪽으로 가서 뭔가 새로운 것, 창조적인 내용물을 계속 보태나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해답이 있다. 인공지능의 기술적 결과물에 매몰되지 않고, 어떻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변경을 향해 스스로를 넘어설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앞에서 인공지능은 자신이 얼마나 수준 높은 결과를 내놓았는지 스스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능력을 ‘메타인지‘라고 부르는데, 이는 성찰하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결국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인간만이, AI가 작업한 용의 그림을 완성시키는 ‘화룡점정‘의 자격을 얻게 될것이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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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프롬프트는 자신만이 보유한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더욱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각종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 P157

매우 불확실한 미래를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시시각각 움직이는 기술적·사회적·제도적 변화들을 따라잡으며 유연하게 스핀오프와 방향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10년 이상의 원미래보다는 3년 정도의 미래적 시각이 유용하다. - P163

l흔히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렵고, 인간에게 어려운것은 컴퓨터에게 쉽다"고 하는데, 이를 ‘모라벡의 역설 Moravec‘s Paradox‘ 이라고 한다. 뒤집어 말하면 컴퓨터와 인간이 힘을 제대로 합칠수 있다면 엄청난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따라서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이룰 수 없는 영역에 대해 인간적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 P170

퓰리처상 수상 작가 조지 앤더스George Anders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① 경계를 넘나들며 일하는 능력, ② 통찰하는 능력, ③ 올바른 접근법을 선택하는 능력, ④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 ⑤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능력으로 정리했다. 모두 인공지능이 ‘생성‘ 할 수 없는 역량이다. 그렇다면 이러한역량은 어떻게 배양할 수 있을까? 앤더스는 ‘쓸모없는 인문학useless Liberal Arts ‘이 이러한 내공을 길러줄 수 있다고 역설한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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