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1994년에 부천시가 제작한 <2011 부천 도시기본계획>을살펴보니, 부천운하 계획의 필요성이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교통 수요와 물동량을 처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원(강)이 없는 내륙 지역의 숨통을 트게 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락단지 (유원지) 계획과 연계하여 관광단지화한다는 활용 방안까지 계획을 검토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주민들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던 것이지요.
부천시는 1997년에 <2011 부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공개했는데, 여기서는 수도권전철 11호선이 부천까지 이어지는 등의 교통계획을 받아들이는 대신 부천운하 계획은 삭제되었습니다.  - P93

또 이제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을지로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대도시에 지하상가가 만들어지고, 남산터널을 뚫고, 방공호 · 진지 목적으로 반지하가 설치되고,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저격수가 자리할 수 있는 비밀 기지가 만들어지고, 서래마을에 벙커가 만들어진 것도 모두 안보 차원에서 서울을 무장시키기 위한 방책이었습니다. 서울의 주요빌딩 옥상에는 대공포가 배치된 빌딩 GOP가 설치되어 있지요.  - P162

반포대교 아래에 잠수교를 설치한 것도 북한의 공격으로 반포대교가 폭격당해도 잠수교가 살아남아서 군사적으로 기능하게 할 목적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잠수교에는 안보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 P163

노인이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자가운전을 해야 했던 이유는 본인이 사는 집 근처에 도보로 갈 수 있는 편의시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도보권에 편의시설이 없어서 심각한 곤란을 겪는 현상을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푸드 데저트 Food Desert‘, 즉 ‘음식 사막‘이라고 합니다. -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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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승리‘에서 말하는 도시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일자리 이외에 어떤 요소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일까? 어떤 요소가 도시를 흥하게 하는 줄 알아야 도시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고 또 어느 도시의 집값 전망이 좋은지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즐거운 도시가 번성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도시가 번성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도시의 무엇이 사람을 즐겁게 하나? 저자는 음식 문화, 패션 문화,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이런 것이 잘 갖추어진 도시가 흥하고 번성한다는 것이다. - P96

결국 사람들은 즐거운 곳에 살기 위해서 더 비싼 집값이란 비용을 기꺼이 치르며, 집값이 비싼 도시일수록 향후 인구가 더 늘어나고 실질소득 증가율도 높다는 것을 통계가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만약에 소득 대비 집값이 싸다면 그 도시는 향후 번성할 매력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소득 대비 집값이 싸다고 무조건 매수하면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 P99

앞서 말한 4가지 요소는 모두 도시의 성공 요소로 작용하지만 진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따로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저자는 도시의 진정한 힘은 사람, 특히 인재로부터 나온다고 주장한다. 인재를 끌어들이는 요소가 많은 도시일수록 도시는 성공하고 번영한다는 것이다.
인재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면 인재가 가장 중요시하는 도시의 요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녀 교육과 안전이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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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정신신경학과 애덤 캐플렌 Adam Caplen 박사가 소개한 우울증 환자에게 건네서는 안 될 여섯 가지 말이다. 옮겨보면 "힘내", "네가 감정을 잘 다스려야지", "가족을 생각해", "네가 생각하기에 달렸어", "네 심정 알아", "너보다 더 안 좋은 상황에 있는 사람도 있어" 등이다. 평소 나도 자주 썼던 말들이라 뜨끔했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라고 아무 위로나 다 환영받는 건 아니다. - P145

<어떻게 살 것인가》는 대문호 톨스토이의 명저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Aleksandr Solzhenitsyn이 "이 세상에서 단 한 권의 책만 가지라 하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택하겠다"라고 해서 더 유명해진 책이다. 여기에 지혜를 얻는 세 가지 방법이 나온다. ‘명상‘과 ‘모방‘과 ‘경험‘이다. 이 세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독서로써 가능하다. 독서는 명상하게 한다. 남의 생각을 읽는 독서는 저자의 생각을 모방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래서 독서는 간접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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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알량한 위치를 일단은 유지하려고 상상을 억누르고 있진 않았을까?

직장에서는 기억이 권력이다. 윗사람은 기억의 힘이 세다. 아는 것도 많고 경험도 많다. 규정과 관행도 윗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억의 영역이다. 아랫사람은 상상력이 있는 대신 기억은 약하다. 아는 것도 적고 경험도 부족하다. 이러한 힘의 불균형 상태에서 아랫사람은 새로운 기획을 하거나 도전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런 거 한번 해보면 될 것 같은데요?"라고 제안하고 시도하다가 몇 번 쓴맛을 보면 기억에 길든다. 결국 시키는 것이나 하자고 마음먹는다. - P66

상상하지 않는 사람은 시도하거나 도전하지 않는다. 당연히 성공도 없다. 어찌 보면 실패하지 않았다는 건 상상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성공하기 싫다는 것이며, 성공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상상이 실현되면 일단 대박이다. 혁신과 진보가 성취된다. 처음부터 성공할 수는 없다. 실패를 거듭하다가 나오는 게 성공이다. 이런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게 상상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실패실적을 보고하라고 하는 이유다. 실패를 용인해야 한다. 실패했을 때 재기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패자부활전이 가능해야 상상한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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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쓰는 대로 인생이 된다
김시현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데서 그친다면 내용이 얼마나 남아 있겠는가?
책을 읽는 노력에서 좀 더 노력을 기울여 부분 필사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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