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좀 아는 사람
닐 메타 외 지음, 김고명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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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좀 아는 사람", "비 전공자도 IT 전문가처럼 생각하는 법"
책의 제목이 좀 신선했다. "IT 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 "이제야 IT 문법이 보인다"는 부제도 신선했다.

그럼, 어디 "IT 좀 하는 사람"으로 변신해 볼까?

아래 내용들이 가장 흥미로웠다.

* 우버, 포켓몬고, 옐프의 기술적 공통점은?

이 3가지 서비스는 모두 차를 탈 수 있는 곳, 포켓몬을 찾을 수 있는 곳, 근처 식당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지도를 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 스스로 지도를 만들어야 할까? 다행히도 구글 지도를 탑재함으로써 구글이 수년간 갈고 닦은 기술을 가져다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른 앱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가져다 쓸 수 있게 해주는 코드를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API)라고 부른다. API는 쉽게 말해 앱들 사이의 통신 수단이다. 그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기능 API: 경로계산, 문자메시지 전송, 문장 번역 같은 작업을 전문적인 앱에 맡길 수 있게 한다.
2. 데이터 API: 다른 앱으로부터 스포츠 경기 점수, 최신 트윗, 오늘의 날씨 등 흥미로운 정보를 넘겨받을 수 있게 한다.
3. 하드웨어 API: 휴대폰 카메라 API를 통해 줌, 초점, 촬영 기능 등 기기의 고유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6장의 빅데이터 부분도 친절한 설명으로 흥미로웠다.

* 구글 같은 대기업은 어떻게 빅데이터를 분석할까?

빅데이터를 다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거대한 슈퍼컴퓨터를 만들자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쓰는 방법이 데이터를 분할해서 표준 크기의 저렴한 컴퓨터에 배정하는 것이다. 이 컴퓨터들이 일제히 데이터 분석에 돌입해 마지막 한 대까지 작업을 완료하면 결과를 취합해 최종적인 답이 도출된다.

이렇게 하면 친구들이 훨씬 작은 규모의 작업을 '병렬'로 수행하기 때문에 혼자 셀 때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다.

구글은 이 전략을 토대로 그 유명한 "맵리듀스(MapReduce)" 알고리즘을 탄생시켰다. '맵' 단계는 친구들이 각 동네 주민을 세는 것에 해당하고 '리듀스' 단계는 친구들이 통보한 결과를 취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인기있는 빅데이터 도구인 '하둡(Hadoop)'도 맵리듀스를 이용한다. 하둡은 슈퍼 컴퓨터가 아니라 표준 크기의 서버들에 데이터를 분산해서 고속으로 처리한다.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컴퓨터만 추가하면 된다는 게 장점이다.

* 아마존에서는 왜 10분마다 가격이 바뀔까?

아마존은 하루에 무려 250만 번씩 상품 가격을 변경한다. 상품 가격이 평균 10분마다 바뀐다. 월마트가 베스트바이보다 50배쯤 높은 빈도다. 수시로 가격이 달라지니까 방금 물건을 샀는데 그 사이에 가격이 떨어져서 불쾌해하는 고객도 생기지만, 이 전략으로 아마존은 수익이 25%나 상승했다.

방대한 데이터(15억 개의 상품, 2억 명의 사용자 존재, 상품과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모두 합하면 10억 기가바이트에 달함) 덕분에 빈번하게 가격을 바꿀 수 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아마존은 10분마다 고객의 쇼핑 패턴, 경쟁사의 가격, 자사의 이윤과 재고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요인을 분석해서 새로운 가격을 책정한다. 이렇게 항상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니까 더욱 더 많은 이윤이 남는다.

이 때 아마존이 중요시 하는 전략은 인기 상품은 경쟁사보다 싼 가격에 팔고 비인기 상품은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다. 가령 잘 나가는 책은 가격을 깎고 안 나가는 책은 가격을 올린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편적인 상품의 가격만 검색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람들은 아마존에 최저가라고 표시된 상품들을 보고 아마존의 다른 모든 상품도 최저가로 판단고 착각한다. 그래서 아마존을 자주 이용하다 보면 보편적이지 않은 상품을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게 된다.

* 미국 정부는 어떻게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상산업을 만들어냈을까?

1870년부터 착실히 데이터를 수집해온 미국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NWS)는 1983년에 외부에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전례없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민간기업이 NWS의 데이터를 구입해 자사이 상품이나 예보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런 작은 변화가 기상예측산업을 탄생시킨 시발점이 되었다. 현재 기상산업은 애큐웨더(AccuWeather), 웨더채널(Weather Channel), 웨더언더그라운드(Weather Underground) 같은 대기업을 포함해 시장 규모가 약 5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 정부가 민간에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50억 달러 규모의 산업을 일으킨 것이다.

기상분야의 이런 협력으로 기상 기업은 시민과 기업에 유익한 예보와 도구를 생산한다. 일례로 에큐웨더는 악천후가 예상되는 장소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피해가 생길 철도 구간을 예측할 수 있을 만큼 정확도가 높다.

그 밖에도 매우 유익한 사례가 많이 등장한다.

이 책은 IT가 일으키고 있는 업계의 다양한 혁신에 대해서 사례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다. 특히 기술 용어를 매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므로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다.

대세적인 IT 트렌드와 이런 기술을 통해서 변화되는 서비스 동향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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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자바스크립트 - 1:1 과외하듯 배우는 프로그래밍 자습서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
윤인성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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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자바스크립트의 다재다능함에 놀라며 언젠가는 꼭 배워야 겠다고 벼르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근데, 넘 쉬워보이는 한빛미디어 혼공스(혼자 공부하는 일에 능숙한 사람이라는 신조어! 맞다, 나도 혼공스다!)를 위한 "혼자 공부하는 자바스크립트"라는 책을 접하고는 2일만에 후다닥~ 독파 완료해 버렸다!

알라딘 구매 링크: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8583816


1:1 과외하듯이 배우는 친절한 프로그래밍 자습서라는 말이 딱 맞는 책이다. 정말 "순삭했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책 내용이 완전 쉽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중간에 직접 해 볼 수 있는 174개의 손코딩 예제들이 있어서 작은 성취감을 즐기면서 완독할 수 있어서 기분이 한마디로 째졌다!

다른 분들께도 일단 "시작"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위해서 자바스크립트를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면....

자바스크립트의 역사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넷스케이프의 브렌던 아이크가 '모카'라는 이름으로 만들었다가 '라이브스크립트'로 변경되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자바스크립트'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자바'와 '자바스크립트'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코끼리와 바다코끼리처럼 완전히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이니, 헷갈림 금지!
자바스크립트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웹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 개발
웹 서버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내가 제일 관심있는 분야 ★ 표시 땅땅!)
데스트톱 애플리케이션 개발
데이터베이스 관리
자바스크립트의 종류
자바스크립트가 많은 곳에서 사용되자 유럽컴퓨터제조협회(ECMA)는 자바스트립트를 ECMAScript라는 이름으로 표준화 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최신 브라우저(마이크로소프트 엣지, 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애플 사파리 등)는 모두 최신 버전의 ECMAScript 기능까지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종류
네이티브 앱(Native App): 아이폰은 오브젝티브-C(Objective_C), 안드로이드폰은 자바(Java) 같이 제조사가 추천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웹 앱(Mobile Web App): 웹사이트 화면을 애플리케이션으로 감싸기만 해서 보여주는 형태. 아이폰 개발자와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모두 고용해야 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활용됨.
하이브리드 앱(Hybrid App): 모바일 웹 앱은 성능도 좋지 않고, 스마트폰이 가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서 이를 보완하고자 중간에 스마트폰의 기능과 웹 페이지를 연결할 수 있는 층을 설치해서 웹사이트가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든 형태. 일반적으로 모바일 사이트에서도 똑 같이 보이면서 스마트폰 고유의 모습도 가지고 있는 앱들 (쿠팡, 위메프, 다이닝 코드 등) 네이티브 앱과 하이브리드 앱이 완전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님. 카카오톡은 대부분 네이티브 방식으로 개발되었지만, 샵(#) 탭에서는 웹으로 개발된 것을 보여주므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발되었다고 봐야 함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 조금 더 발전되어 웹 앱처럼 개발했는데, 네이티브 앱처럼 만들어 주는 엔진 또는 프레임워크가 등장함.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여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주는 리액트 네이티브가 가장 대표적인 형태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등)


하나 더 동기부여를 해 드리자면!

이 책의 맨 마지막 부분이 내가 정말 알고 싶었던 리액트 라이브러리 맛보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
리액트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Node.js라는 백엔드 자바스크립트 플랫폼을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리액트만 사용하는 간단한 예제로 "할 일 목록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 보도록 하고 있다.


또 하나 이 책의 꿀팁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혼공 용어노트가 있어서 76개의 기본 용어가 깔끔하게 잘 정리 되어있다는 점!
마치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꼼꼼 정리해 보았다.
CDN (Contents Delivery Network):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전 세계 여러 지역에 전송할 콘텐츠를 창고처럼 준비해두었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요청했을 때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하는 기술
디자인 패턴 (Design Pattern): 효율적으로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수 있게 고안한 패턴. 개발하는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패턴이다.
DOM (Document Objects Model): 문서 객체를 조합해서 만든 전체적인 형태. 약자로 'DOM'이라고 한다.
Flux Pattern: 디자인 패턴의 일종. Flux 아키텍츠라고도 한다. MobX 라이브러리는 Flux 패턴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프레임워크 (framework):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거대한 규모의 클래스, 함수, 도구의 집합
JSON (JavaScript Object Notation): 자바스크립트의 배열과 객체를 활용해 자료를 표현하는 방식, 이름과 값이 쌍으로 이루어진 데이터
JSX (JavaScript XML): 리액트를 위해서 개발된 자바스크립트 확장 문법. 자바스크립트 코드 내부에 HTML 태크 형태로 컴포넌트를 만들 수 있으며 JSX 자바스크립트 확장 문법이라고 한다. 단순하게 태그를 만드는 기능 이외에도 태그 내부에 표현식을 삽입해서 출력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library: 프로그램 개발에 쓰이는 하부 프로그램. 리액트 라이브러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대규모 프론트엔드 웹 애플리케이션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Obect Oriented Programming: 객체를 정의하고, 객체를 활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C++, C#, 자바, 루비, 코틀린, 스위프트, PHP 등은 모드 클래스 기반의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프로토타입 객체(prototype object): 객체의 틀. 프로토타입의 객체에 속성과 메소드를 추가하면 모든 객체에서 해당 속성과 메소드를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자료형의 객체화!
새도윙 (shadowing): 함수 외부에서 선언한 변수를 함수 내부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변수를 선언하여 사용할 때, 함수 내부의 변수가 함수 외부의 변수를 가리는 현상. 해당 함수 내부에서 선언된 변수만 인식하기 때문에 변수가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utility library: 개발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함수를 제공해 주는 라이브러리. underscore, Lodash 등의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있다.


이제 자바스크립트의 아주 기초를 떼었으니, 다음 단계로는 리액트와 Node.js를 좀 더 공부해 봐야겠다.

※ 이 독후감은 한빛미디어 베타리더로 선정되어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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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 - 대형 서점 부럽지 않은 경주의 동네 책방 ‘어서어서’ 이야기
양상규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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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동네 책방이 나의 소중한 아지트였는데, 이제는 그런 고유한 정서를 느끼게 해주는 주변 공간을 찾아볼 수가 없어졌다. 특히 서점은 더더욱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으로 대체된 듯 하다.

디지털 미디어가 발달할 수록, 사람들은 더 아날로그적인 경험, 좀 더 따스한 사람 냄세가 나는 경험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경주 황리단길에서 사람들에게 책을 처방하는 마음으로 약봉지에 소중하게 싸서 책을 한권 한권 선물하는 느낌으로 판매하는 주인장의 마음이 느껴져서 훈훈했다.

갑자기 유명 연예인의 잡지 촬영장소가 되어서 미디어에서 다뤄지게 되면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지만, 어서어서 서점이 갖고 있는 본래의 정성과 진정성으로 이러한 미디어 효과가 빛을 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코로나 이후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인 요즈음, 이렇게 서점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창의적인 발상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간직한 상점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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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는 눈 - 팔리는 브랜드로 살아남는 한 끗 차이
김상률 지음 / 쏭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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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브랜드로 살아남는 한 끗 차이가 있다면 무엇일까? 브랜드 매니저라면 항상 이 질문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내 브랜드가 이런 브랜드가 될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다르게 보는 눈을 독자에게 제공해 주기 위해서 아래 3가지 질문을 통해서 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차별(단순한 다름)과 차별화(의미 있는 다름)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했는가?
둘째,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인가?
셋째, 브랜드 구축에 잘 적용할 수 있는가?

위의 관점에서 봤을 때 몇가지 인상적인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1) 브랜드네임을 바꿔 1등 브랜드가 된 '밀크' 복사지 브랜드 사례

다르게 보는 눈을 통해 브랜드의 차별성과 콘셉트의 일관성을 잘 적용한 사례이다. 한국의 제지시장에서 복사용지 시장은 저관여 제품이었다. 이 때 1위 업체가 'No Jam, No Stress'라는 메시지를 통해 복사용지가 복사기에 자주 걸리는 불편함을 상기시키면서 고관여 제품으로 인식되기 시장했다. 2위 브랜드였던 한국제지는 깨끗함이라는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서 '깨끗한 복사(Clean Copy)'를 알릴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CC는 고객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가기 보다는 C학점 2개를 연상시키는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이 때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저자는 '우유'야 말로 순수하고 부드러은 복사지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milk에 i를 추가한 miilk라는 이름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 결과로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며 1등 브랜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사례를 보면서 miilk 복사지는 기억이 있지만 다른 복사지는 전혀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집에서도 miilk 복사지를 사용하고 있었다!

(2) 햄버거를 먹으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핀란드 버거킹 스파

현지의 문화나 생활습관을 반영하여 그 지역의 고객들과 공감을 일으킨 사례이다. 핀란드 헬싱키의 버거킹 지사는 핀란드 사람들이 사우나를 즐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2017년에 사우나를 즐기면서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버거킹 매장을 열었다. 현지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접근한 핀란드 헬싱키의 버거킹 스파는 현지인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처럼 해당 국가나 지역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름을 서비스의 차별화로 잘 활용할 경우 브랜드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는 사례들이 들어나고 있다.

(3) 패스트푸드점에서 결혼식이 가능하다는 다른 시각을 보여준 홍콩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홍콩 사람들이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성향과 문화를 갖고 있고, 결혼식에서도 허레허식을 기피하는 홍콩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서 웨딩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느 날 한 커플이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가 점장에게 2시간 정도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매장을 빌려줄 수 있는지 물었는데, 햄버거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하게 흔쾌히 장소를 빌려주기로 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소식은 SNS를 통해서 바이럴 되기 시작하면서 경제적인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 커플들이 앞다투어 맥도날드에 결혼식 관련 문의를 하게 되면서 홍콩 지사에서 아예 이를 사업화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처럼 결혼식과 같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인식을 잘 파악해야 고객의 공감을 얻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이 책은 마지막 부분에 3가지 다르게 보는 눈을 제안하고 있다.
1. 나 자신을 알자
2. 경쟁자를 알자
3. 고객의 공감을 얻자

이 밖에도 정말 절실하게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브랜드 경영에 있어서 차별화를 가져온 좋은 사례들이 많이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한번에 빨리 읽기 보다는 매일 다르게 보는 눈을 키우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 재미있는 사례를 하나씩 읽어가는 방식으로 내 것으로 소화해 가는 방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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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프로 일잘러의 업무 공식 S.T.A.R
김용무.손병기 지음 / 팜파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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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언택트 시대에 일 잘하는 사람의 핵심 비법을 7장에 걸쳐서 설명해 주고 있다.

1장. 언택트 워크와 일잘러
2장. Sense of Direction: 방향감각 - 목적지를 알고 뛰는 프로 일잘러의 방향감각
3장. Task Management: 태스크 관리 - 업무의 숲과 나무를 함께 보는 프로 일잘어의 작업 기술
4장. Adjust Priority: 우선순위 조정 - 빈틈없이 업무를 진행하는 프로 일잘러의 작업 일정 관리
5장. Risk Management & Reporting - 리스크 관리와 상사 커뮤니케이션
6장. 프로일잘러의 시간 관리 - 바쁘지만 여유있는 비결
7장. 프로일잘러의 정보는 가치가 다르다

이 중에서 3장 Task Management 부분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직급이 오를 수록 맡게 되는 일의 규모가 매우 커지게 되는데 이럴 때 일수록 숲과 나무를 함께 볼 수 있는 역량이 더욱 더 필요해 지기 때문이다.

아래 다섯가지기술을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다면 아무리 규모가 크고 복잡해 보이는 프로젝트도 척척 해낼 수 있다.

Step 1. WBS(Work Breakdown Structure) 도출
Step 2. R&R(Role & Responsibility) 정의 및 소요 자원 예측
Step 3. 소요자원 예측하기 - 시간과 비용 산출하기
Step 4.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Step 5. 커뮤니케이션 계획 수립

Step 1. WBS(Work Breakdown Structure) 도출
WBS는 'Work Breakdown Structure'의 줄임말로 '커다란 프로젝트의 업무를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주요 활동 단위로 쪼개서 구조화 시킨 것'을 말한다. 우리말로 하면 '작업 분류 체계'라고 한다. WBS를 작성하는 원리는 크게 3가지가 있다. 계층성의 원리, 완결성의 원리, 포괄성의 원리이다. 이를 작성하는 방법에는 하향식 방법과 상향식 방법이 있다.

Step 2. R&R(Role & Responsibility) 정의 및 소요 자원 예측
(1) R&R 정의
- 일의 규모가 커질수록 질문은 'How'에서 'What'으로, 다시 'Who'로 변해야 한다. 'Who'에 대한 기술이 바로 R&R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일을 쪼개서 위임하고, 도움을 구하고, 나의 일을 정하라.' 이다.
(2) 소요자원 예측
- 소요자원을 잘 예측해야 프로젝트 목표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고, 실현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다라서 소요 자원을 구할 때 업무와 관련된 제약 조건이나 정보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느냐에 따라 프로젝트 목표는 실현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WBS로 업무를 관리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다.
-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해야할 것을 알고 있다.
-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에 답할 수 있다.
-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지에 답할 수 있다.
- 연계가 약한 지점(통제/관리가 필요한)을 발견할 수 있다.

업무를 하면서 나만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미래의 '프로 일잘러'가 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본인이 부족할 부분을 발견하고 책부록에서 제공해 주는 다양한 템플릿을 통해서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포인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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