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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흥신소 - 흥할 컨셉, 찾아드립니다!
서대웅 지음 / 끌리는책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컨셉흥신소라는 책을 금요일에 택배로 받고 나서, 주말에 그 자리에 앉아서 한번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그 만큼 책 내용도 좋지만 소설처럼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자신의 문제에 봉착해서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그 만큼 쉽게 술술 읽혔던 것 같다.
컨셉... 마케팅 일에 종사하면서도 정말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이 컨셉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이 업계에서 컨셉에 대해서 마스터 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분은 정말 행복한 마케터로서 이미 그 업계에 우뚝 선 그루가 되어 있으신 분이 아닐까? 그 만큼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컨셉을 도출하는 프로세스도 천차 만별로 이미 기존에 수많은 다양한 접근 방식이 있어왔다.
그런데 정말 성공하는 컨셉은 얼마나 될까? 이 부분에 있어서 행동하는 컨셉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 책에 눈길이 가고 한번 간 눈길은 그 컨셉을 도출하는 방법을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심을 이끌어서 궁극적으로 이 책을 독파하도록 만든 힘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컨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마치 누구에게 프로포즈를 하듯이 내 자랑보다는 제안을 받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러브레터를 쓰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라는 점이 정말 마음에 와 닿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누구를 사랑할 때를 돌아보면 그 답이 쉽게 나온다. 내가 사랑하는 바로 그 사람은 누구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 사람의 삶 속에서 희로애락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내 삶의 일상에서 그 사람 환영이 좇아 다니듯 내가 어떤 업무에서 제안을 할 때 정말 그 만큼 이 제안을 받는 사람이나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썼었던가 하는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랑하라니...!
또한 인상에 남는 부분은 바로 WWW 6 서클이다.
Who we are -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Who they are -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희로애락을 무엇인가
Why we do - 우리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정말 이 제안을 왜 하는가
Why they do - 그들은 왜 이 읽을 하려는 건가, 무엇 때문에 그들은 이 일을 하는가
General what - 일반적인 정의, 남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Unique what - 자신만의 가치관, 관점이 담긴 정의는 무엇인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방법에 따라서 목표의 명확화(Why we do) --> 경쟁의 관점(Who is the Enemy) --> 차별적 경쟁 우위(Who we are) --> 핵심타깃 규정(Who they are) --> 마케팅 컨셉(What is Unique What) --> 마케팅 플랜까지 물 흐르듯이 도출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한 번의 재미있는 영화를 본 것 같다. 그런데 보고 나서 즐거움과 에너지도 얻지만 컨셉에 대해서 명확한 프로세스를 반복적인 사례를 통해서 체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누가 컨셉을 어떻게 도출하는지 물어보면 장황하게 말이 많았었는데, 이번에 WWW Frame을 통해서 나 스스로 컨셉도출 과정이 명확해 진 것 같아서 정말 흥이 난다.
읽고 나면 컨셉이 명확해 지고 누군가에게 컨셉을 어떻게 도출하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입이 근질 근질해지는 책, 마케터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다.

| 컨셉은 뽑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서 찾는 것이다. |
| <컨셉흥신소> 돌격대 소장의 대사 |
컨셉은 뽑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서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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