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발명왕 토리즈의 고민상담소2

발명왕 토리즈의 고민상담소 2 - 고양이를 구해줘 ㅣ 발명왕 토리즈의 고민상담소 2
신정호 지음, 박희진 그림, 한윤희 구성 / 와우팩토리 / 2020년 6월

아이들을 창의성 있는 인재로 키우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은데, 어떻게 체계적으로 창의성과 상상력을 길러줄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 이 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할 때 사용되는 트리즈 기법을 적용하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현상들을 다르게 바라보는 훈련 방법을 가르쳐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를 활용하여 아이들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설명해 주고 있으며, 이 책을 읽는 아이도 스스로 발명대원이 되어서 책에서 제시하는 발명 원리와 사례를 배우면서 또 다른 주변의 사례를 찾아서 써 볼 수 있는 창작노트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부모 입장에서도 평상시에는 아무 생각없이 대했던 평범한 사물들이 누군가의 발상이 전환을 통해서 인간의 삶을 편리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매우 신기했다. 이 책에서 매우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는 발명의 비밀들에는 쪼개기, 뽑아내기, 부분을 다르게 하기, 비대칭 만들기, 포개기, 반대로 하기, 입체로 만들기, 스스로 하게 만들기 등이 있다.

아이들도 책을 읽고 발명의 원리가 적용된 다른 사례들 찾으면서 매우 즐거워했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부모도 호기심과 함께 주변의 평범한 사물의 발명의 원리를 적용해 보면서 또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탐색하게 되었따.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즐겁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으면서, 어른의 머리도 말랑 말랑 해지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