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잘 못 이해하고 있거나 간과하고 있는 문제들을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해석해서 올바른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챕터 5장인 '우연에도 등급이 있다' 부분이었다. 불확실성을 다스리기 위해서 확률과 통계가 어덯게 사용되는지 다양하 사례를 통해서 재미있게 풀어주였다. 특히, 수학자인 저자의 직업적인 특성상 언제 어디에서나 발동되는 특이한 확률 계산 습관이 흥미로웠다. 저자는 복잡한 대중교통을 타는 사람 중에 음료수를 들고 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음료수를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언젠가는 확률적으로 음료수를 쏟을 것이라는 불안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불길한 예감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스스로 경이로운 느낌을 느꼈을 뿐 아니라, 오랜 숙원이 이뤄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던 나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관점이었다. 이 밖에도 쇼핑몰 할인에 숨은 비밀, 소개팅과 면접이 성사되기 까지 몇 번을 봐야 하는지 등 일상 속에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에 대해서 수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해 주어서 신기하게 느껴졌다. 더 나아가 나도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은 하나씩 수학적인 이론을 접목해서 궁금증을 갖고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