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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편 1권 - 6.25 전쟁에서 4.19 전야까지 ㅣ 한국 현대사 산책 3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950년대 그때를 보면 지금을 봐도 너무 암울한 시절이다. 완전히 비상식과 몰상식의 시대. 이승만의 독선이 참으로 웃긴다. 자신을 반대하면 무조건 빨갱이라고 규정하는 모습을 보고 헌법 제정이후 한번도 바꾸지 않았던 헌법 1조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을 이승만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생각을 할 지 참 궁금합니다. 아마도 이승만은 빨갱이를 때려잡고 민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자기의 정치 기반을 유지 강화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일 것이다.
1950년대의 부정부패는 거의 모든 사회에 팽배하였다. 부정부패의 불감증은 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백과 돈으로 얽기고 설히고 지연 학연으로 파벌을 끼리끼리 대한민국을 말아 먹는 그때의 사회 기득권층이나 지금의 사회 기득권층와 똑같다. 하긴 지금의 기득권층이 일본의 천황에 목숨을 다해 충성한 친일파의 후예들이니 말 할 것도 없다. 정의가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고 공익보다 사익에 매달리는 한국 사람들의 정체성이 한국 전쟁이후 생존하기 위해 형성되어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는 아무리 경제 발전을 해도 의식은 1950년대이다. 지금도 원칙를 지키는 자를 고지식한 인간으로 취급하고 사회 부적응자로 인식하는 세상에서 과연 정의가 존재하는가 참으로 의심이다.
NLL의 논쟁, 의문사위원회의 비전향 장기수의 민주화 운동 관련성 인정, 보안법 개폐 문제를 들고 문제를 삼고 있는 한나라당도 다시 정권을 잡기 위해 변하려고 노력해도 그 본질은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표가 국가 정체성을 밝히라고 노무현 대통령에 요구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과연 국가 정체성은 무엇인가가 참으로 의심스럽다. 아마도 이승만식의 권력을 위해서는 친일파 중용과 막가파식 반공이 그들이 말하는 국가 정체성인지. 역사는 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근원이고 바탕이다. 암울한 시절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미래가 과거가 회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