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패밀리
백일성 지음 / 바룸출판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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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패밀리>는 유쾌한 가족의 좌충우돌 생활기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 아니, 그렇지 않을지도- 가족의 일상이 유쾌하게, 유머러스하게 펼쳐집니다.

요새 흔치 않은 대가족, 27평 아파트엔 누가누가 살까요?

 

연세는 많으시지만 워낙에 활동적이시라 동네 큰형님이 되신 아버지,

손자 간식 챙겨주시느라, 지랄맞은 살림살이에 골머리 아프시지만 명랑한 어머니,

직장생활하면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하지만 길치인 아내,

사춘기라 쓰고 반항기라 읽어야 할 멍... 한 질풍노도 아들,

집안일도 잘 돕고 똑똑하기까지 한 패션리더 딸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비범)한 남자 백일성이 삽니다.

< 땡큐, 패밀리 >는 다음 아고라 이야기 방에 나야나라는 필명으로 올렸던 글을 최근 4년 동안의 것만 모으고 골라서 엮은 책입니다.

보는 내내 낄낄대고 깔깔대고..

평범한 소재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의 손 맛 덕분인지 무척 재미있게 변신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시간의 흐름이 뒤죽박죽이었다는 점인데요.

테마별 이동도 좋지만, 기왕이면 시간의 흐름이 함께했더라면, 더욱 함께 호흡을 맞추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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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 사람도 일도 내 뜻대로 끌어가는 힘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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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사람은 끊임없이 누군가와의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극소수죠.

그렇기 때문에 처세술이니 관계술이니하는 것들이 존재하나봅니다. 자연스러운게 좋지 궂이 연구하면서 인간관계 형성을 억지로 할 필요가 뭐 있겠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 아닐까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잖아요.

이 책 <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은 일반적인 인간관계부터 비지니스 상의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관계술을 이야기합니다.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고, 간혹, 아니 뭐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가식적인 거 아니야? 싶은 부분들도 있긴 하지만, 저자 이태혁은 원래가 '승부사'입니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밀고 당기기를 위해서는 가끔은 그런 가식적인 행동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정확하게 그렇게 쓰여있지는 않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가 느꼈습니다.) 세상을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어쨌든 살아보니 100% 정직한 것만이 능사는 아니더군요. 오히려 남에게 폐가 되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손해가 될때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반드시 필요할때는 정직과 성실이 큰 무기가 됩니다. 말만 번드르한 사람은 신용이 없잖아요.^^

 

<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에서 저자 이태혁은 네가지 방법의 관계술을 이야기합니다.

첫째, 나를 버리고 상대를 얻는 관계술

둘째, 상대의 힘을 내 힘으로 만드는 관계술

셋째,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는 관계술

넷째, 나도 이기고 상대도 이기는 관계술

각 챕터마다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들이 있지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타 심리서적등에 비해 전문용어의 사용은 크게 줄이고 실례, 사례등을 통해 훨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처세술이라거나 관계술 같은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해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경중이 잘 잡혀있네요.

종종 이야기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부분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린다면, 이 책은 인간관계나 비지니스 관계에 있어서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승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이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를 버렸을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공감, 배려, 나눔은 모두 '나'를 중심에 두지 않고 '상대'를 중심에 두었을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 모두가 진정한 승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태혁

p.11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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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1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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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간으로 3월 13일 오후 1시 13분 13초.

이때부터 13초간이 지구로서는 운명의 시간입니다."

p-13현상. 예측된 날. 13초간 시간이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12초, 13초 그다음 26초 27초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툭 끊겨 13초간이 누락된다는 것입니다. 이 현상이 발생할 확률은 99.95퍼센트우주의 거대 블랙홀이 13초를 삼켜버리지만, 우리는 논리적으로 그 시간을 느낄 수 없어 그냥 지나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저도.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러나 3월 13일 오후 1시 13분 13초.

세상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동물도 사라졌습니다. 거리 곳곳은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 대도시에서 움직이던 거대한 기계들. 교통수단들은 그대로인채 사람만 증발했으니, 자동차 추돌, 항공기 추락, 가스폭발... 엄청난 재앙입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군요.

열혈 경찰 후유키, 다섯살날 여자아이 미오와 그 아이의 엄마 에미코,

최고의 식탐 뚱보 다이치, 후유키의 이복 형이자 경시청 형사 세이야,

씩씩한 여고생 아스카, 직장 상사와 부하관계인 도다와 고미네,

간호사 나나미, 노부부 하루코와 시게오,

아파트에서 발견된 아기 유토,

마지막으로 합류한 야쿠자 가와세.

하루하루가 절망입니다.

이 세상에 - 적어도 도쿄에는 - 남은 것은 자신들 뿐. 그것만으로도 두려운데, 폭우, 지진, 붕괴등 자연재해가 계속해서 그들을 덮칩니다. 자신과 싸우며, 몇 안되는 동료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무서운 회색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칩니다.

어째서 그들만이 세상에 남게 된 것일까요.

그들은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그들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지금 글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만 하면 모두 다 스포일러가 되는지라 감상이나 우주이론적인(대단한건 아니지만)이야기는 할 수 없겠군요. 블랙홀, 초끈이론, parallel world 같은거요.

패러독스 13...이 책의 두께가 또 만만치 않아서주말에 읽으려 벼르다가 읽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정말 숨가쁘거든요.

책을 읽고 있는 이 시간도 저들의 시공간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나봅니다.

책을 덮은 후의 감상은.. 뭔가 엄청 슬펐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들과 함께 호흡했기 때문일까요. 가슴이 찡해옴을 느꼈습니다. 배드앤딩이냐구요? 글쎄요...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SF를 좋아하시는분, 재난영화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권해드릴께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이 그렇듯이 이 작품도 여운이 계속 남네요. 제 밑바닥에서부터의 공포를 일깨워주었습니다. - 덕분에 지금 수면부족 상태입니다.

"지금 이 세계는 패러독스의 이치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거야.

그러니 인간은 소멸하는 편이 나아. 우주를 위해서는."

- p.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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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튜즈데이 - 한 남자의 운명을 바꾼 골든 리트리버
루이스 카를로스 몬탈반.브렛 위터 지음, 조영학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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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도우미견으로 태어나서 장애인 도우미견으로 훈련받고 자라난 골든 리트리버 튜즈데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교도소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마음을 다친 아이들에게도 마음을 열게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다치게 되었지요. 자신이 아무리 헌신해도 사랑을 바쳐도, 자기는 결국 혼자가 되어버린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터미네이터'라고 불릴 정도로 뼛속까지 군이이었던 참전용사 루이스가 있습니다. 열일곱살에 군에 입대하여 17년동안 군생활을 했었습니다. 이라크전에서 큰 활약을 벌여 수많은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남은 것은 큼 부상과 말로 다 할 수 없는 끔찍한 트라우마 뿐이었습니다. 그는 상이용사라고 불리우는 은둔형 외톨이에 알콜중독자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이미 이라크 파병당시 그를 떠났고, 직장을 구할 수도 없었고, 산책도 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을 만나는 것 조차 힘겨웠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에게는 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튜즈데이와 만나게 됩니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골든 리트리버와 몸과 영혼에 상처만 남은 상이군인. 그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아니, 상이군인인 루이스 카를로스 몬탈반이 오히려 더 의지하며 그렇게 세상밖으로 나옵니다.

 

 

루이스 카를로스 몬탈반이 퇴역한 것은 2007년. 튜즈데이를 만난 날은 2008년 미국 대선선거일이었습니다. 튜즈데이는 온 뉴욕이 전쟁터로 보이던, 수많은 환청과 환영에 시달리던, 폐소공포증과 광장공포증 모두를 가지고 있던 그에게 밖으로 나올 힘을 줍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그들의 앞을 막아섭니다. 안내견에 대한 이해 부족때문이지요. 그럴때면 다시 공포증이 그를 습격하지만, 그래도 튜즈데이 덕분에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며, 튜즈데이와 루이스 카를로스 몬탈반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있는 둘을 특별한 사랑이야기는 곧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이들의 세상속으로 향한 이야기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www.until-tuesday.com

페이스북 : www.facebook.com/Until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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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기담 30 - 기상천외한 악인들이 난세를 헤쳐가는 법
쉬후이 지음, 이기흥 옮김 / 미다스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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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세기담 >은 중국 역사에 기록된 악인, 악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중국의 악인이라하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척부인을 인간돼지로 만들어버린 여치가 생각납니다.

적반하장(賊反荷杖) :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들다.

면후심흑(面厚心黑) : 얼굴은 성벽처럼 두껍고, 마음은 석탄처럼 검다.

종남첩경(終南捷徑) : 아닌 체하는 자가 도리어 이득을 탐하다.

교토삼굴(狡免三窟) :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마련한다.

양조영수(兩朝領袖) : 충의를 버리고 자신만을 위하다.

단수지벽(斷袖之癖) : 그릇된 욕망으로 화를 부르다.

시인인야(猜忍人也) : 시기심이 강하고 잔인하다.

처음에 이 책을 집어들었을 때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펼친 것이었는데, 읽어보니 웬걸. 재미는 있는데, 요즘 잘 접하지 않았던 문체와 어투라 읽기가,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어린시절에 어른들이 읽던 세로쓰기 책을 펼쳐들고 멍해졌던 그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지요.

찬찬히 읽어보면 과거 그들의 기회주의적인 모습이나, 재물욕, 명예욕 혹은 사랑의 쟁취를 위해 악인이란 오명을 쓰더라도 상관없이 악해지는 인간의 본성도 탐구 할 수 있었을 것이며, 나아가서 우리가 밟지 말아야 할 길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을테지만, 문체가 어려워 제대로 접근할 수 없었던 것은 나의 공부가 부족했던 탓이겠지요.

진실로 문장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한동안 제가 너무 독서편식을 했구나 하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저자나 역자는 이런 효과는 의도하지 않았었겠지만요.

책의 중반이상이 되자 문체에 익숙해져서 술술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지요.

이 책은 여러번 읽어보아 역사에 숨어있는 일들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좋을 듯 합니다. 심심풀이로 읽기엔 조금 무겁네요.

 

나쁜 사람도 세가지 종류가 있다.

겉으로는 나쁘지만 속마음은 괜찮은 사람이 그 하나요,

속마음은 나쁘지만 겉은 괜찮은 사람이 그 가운데 또 다른 하나요,

겉도 속도 하나같이 나쁜 사람이 마지막 한 가지이다.

- p.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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