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
우에타니 부부 지음, 오승민 옮김, 와카바야시 후미타카 감수 / 봄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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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이란 무엇일까요?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분들은 없겠지만 그래도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이야기를 하기 앞서 한 번 짚고 넘어가 보려 해요. 노벨상은 스웨덴의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의 유언에 따라 1895년에 설립된 상이에요.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서 건축이나 토목 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전쟁에도 이용되는 바람에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어요.



노벨은 자신의 유산을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평화, 문학, 물리학, 화학, 생리학 또는 의학, 그리고 1968년부터 추가된 경제학 부문까지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답니다.


자연과학 부문 선정 기준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에서는 자연과학 부문을 다루고 있는데요, 물리학, 화학, 생리학이 여기에 속해요.


1) 혁신적인 기여 : 인류의 삶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거나 혁신적인 기여를 했을 때 고려해요. 발견과 개선, 발명까지 모두 대상이 된답니다.


2) 과학적 중요성 : 연구 결과가 지식의 확장과 새로운 발견, 근본적인 변화 등에 얼마큼 영향을 미쳤는지를 봐요.


3) 인류를 위한 기여 : 생리학이나 의학 분야에서는 건강, 복지 등에 얼마큼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를 기준으로 해요. 페니실린의 발명이라거나 PCR 등을 떠올리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4) 생존 : 발표 시점에 생존해 있어야 해요. 한 부문에서 최대 3명까지 수여하는데 나이나 국적은 따지지 않아요.



그 후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서 수상자를 결정한답니다.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에 나와있어요!


우에타니 부부는 누구죠?


비커 군 시리즈를 읽었던 분이라면 전혀 낯설지 않은 이름일 거예요. 우에타니 남편과 아내가 함께 활동하는 우에타니 夫婦인데요, 비커 군 시리즈는 무척 인기가 높아서 굿즈까지 출시 중이라고 해요. 저는 <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 <미터 군과 판타스틱 단위 친구들>, <주기율표 군, 원소를 찾아줘!>를 읽었어요.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


이 책은 <주기율표 군, 원소를 찾아줘!>의 후속작이라고 봐도 좋아요. 지난번에는 두근두근 행성에서 날아온 로봇형 외계인인 주기율표 군과 함께 원소를 찾는 재미있는 여정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노벨과학상을 탐구하는 메달 군이 찾아왔어요. 두근두근 행성에서 벌써 두 명의 외계인이 찾아온 걸 보니 어쩌면 두근두근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건 아닐까 살짝 기대해 봤어요.


1) 스토리


미션을 위해서 지구를 찾은 외계인 메달 군은 주기율표 군에게 이야기를 듣고 아라하 박사님을 찾아왔어요. 정식 명칭은 P-6이지만 편의상 메달 군으로 부른답니다. 99개의 노벨상을 찾아 도감에 기록한다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아라하 박사님은 허리가 아파요.



다행히 방학을 맞아 박사님 댁에 와 있던 손주 리카와 켄이 도와주겠다고 나섰기에 즐거운 여정을 떠날 수 있었어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하는 다양한 사물, 자연물 등등이 단서가 되어서 금방 99개의 메달을 찾을 수 있었어요. 메달 군은 리카와 켄의 미래를 보고 흐뭇해하면서 작별을 고했답니다.


2) 책을 활용하는 법


어린이에게 권한다면 이런 식으로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아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책을 읽는 법은 초반에 나와있으니 잠깐 확인하고 그다음에는 이런 것들이 있었구나 하면서 흥미를 느끼면 돼요. 그러다 보면 저절로 궁금증이 일고 호감이 들 거예요.


3) 노벨상 도감도 재미있어요


메달 군이 떠나면서 만화는 끝나지만 그 뒤로부터 노벨상 도감이 시작돼요. 어떤 분야로 수상했는지 딱딱하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무척 즐겁게 소개 해요. 수상 연도와 연구 경위 등 다양한 내용을 수록했는데 이쪽도 참 재미있어요. 글로만 되어있으면 흥미가 덜 할 수도 있겠지만 카툰과 함께 하니까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이런 분야도 예전에는 없었다는 걸 느끼고, 인류의 역사에 한 획 아니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 이런 연구가 있었기에 데이터 저장도 가능하고 광통신도 되는 세상에 사는구나, 평균 수명이 느는 데에는 이런 분들의 노고가 있었구나 하는 걸 이해하면서 소소한 감동도 받는답니다.


조금 아쉬운 점


본의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등장하는 걸 보면서 조금 아쉬움을 느꼈어요. 하지만 미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수상자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과학자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니 머지않아 그런 날이 오겠죠?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을 읽으며 꿈을 키워도 좋을 거 같아요.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즐겁게 읽을만한 도서에요. 아니, 물론 어른인 저도 재미있었으니까 누구나 함께해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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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명문대 필독서 365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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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험생 부모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매일매일 내가 그리고 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수많은 의문을 가졌었어요. 예비 고등학생 때 EBS 오프라인 강연에 참여해서 생기부 구성을 잘 해야 한다는 걸 배운 이후로 1년에 몇 번씩 눈물짓곤 했었어요. 조금만 틀어져도 입시가 망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괴로웠었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생기부에 그렇게 목숨 걸 필요는 없었던 거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기에 수시 6광탈을 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고려대 최저 수능까지 통과했는데 결론은 불합격이었으니까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얼마나 미안한지. 그래도 지금은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다행이에요.

 

전형 유형 계획과 파악이 중요

 

1) 맞춤형 전략 수립

각 대학마다 전형 유형이나 비율이 달라요. 그래서 대학이나 학과에서 바라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하면 적합한 대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요.

2) 효율적인 시간 관리

입시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에요.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하던 때와는 달리 내신을 위한 전략, 수능을 위한 전략이 달라요. 게다가 학생부 위주인지 논술 위주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정시를 노릴 것인지를 계획하는 게 좋아요.

3) 시행착오 줄이기

미리 유형을 파악하고 전략을 구성하면 불필요한 부분에 시간을 낭비하거나 또는 필요한 걸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더욱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죠.

 

입시 전략에 왜 독서가 필요할까

 

이제는 생기부에 독서 항목이 빠져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문대 필독서 365에서는 독서를 활용한 전략을 세우라고 해요. 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까지 포함해서 제 나름대로 설명해 보자면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어요.

 

1) 지식의 확장

수능의 지문은 문학과 비문학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런데 문이과로 나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의 지문을 만나면 하나하나 이해하며 고민해야 해요. 그런데 만일 독서로 폭넓은 지식을 갖추었다면 어느 정도 수월하답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도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빠르게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 풀이를 했다고 해요.

2) 언어 능력 향상

책을 읽음으로써 문해력이 상승하고 다양한 단어를 익히기도 하고 혹은 문장 속에서 유추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요. 입시는 단순 암기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다방면의 능력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도 책 읽기는 꼭 필요해요.

3) 차별화된 생기부 작성

생기부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살려서 알차게 작성해야 해요. 이 대학 그리고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서술해야 하는데, 이때 관련된 독서를 하고서 꿈을 키웠다는 부분을 어필할 수 있어요. 다만 <코스모스><이기적 유전자>처럼 유명한 책의 이름만 알고서 적어서는 안돼요. 면접에서 질문할 수 있으니 꼼꼼히 읽고 스스로 느끼고 울림을 받는 게 중요해요.

 

명문대 합격을 위한 비밀 무기, ‘독서'”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 활용으로 완성하자

 

1. 독서, 입시 전략의 핵심

명문대가 원하는 인재는 다방면에 걸쳐 균형 잡힌 지식과 태도를 겸비한 학생이에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교과서에 기재된 지식만을 갖추고, 많은 문제를 풀어보았다는 거로는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수 없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걸 증명해야 해요. 그래서 진로와 관련된 독서활동은 스스로에게도 보탬이 되지만 학생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2. 생기부를 위한 독서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은 현직에 근무 중인 교사들이 모여서 만들었어요. 각 교과와 진로 특성에 따라서 추천 도서 리스트를 준비했죠. 바쁜 일정에 쫓기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도서를 찾고 걸맞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구성했어요.

서울대 입학생의 서재, 각 대학 권장 도서, 전국 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등 여러 기준을 통해 365권의 책을 엄선했어요. 과세특과 연계해서 활용할 수도 있고 특기 사항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등에 포함 시킬 수 있으니 효율적인 독서를 한 후 스마트하게 적용해도 좋겠어요.


3. 독서 후의 연계 활동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연계된 활동을 함께 하는 게 좋아요. 진로에 맞는 책을 선택해서 읽고 수업이나 수행평가, 주제 탐구 등에 활용해야 하죠. 거기서 얻은 사고나 활동 내용을 생기부에 서술할 수 있어야 해요. 단순히 책을 선택해서 읽었다는 수준을 넘어서서 심화 학습을 했다는 내용이 어필되어야 해요.

 

그래서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은 독서 활동을 통해서 얻어야 하는 항목을 세세히 알려줘요. 반드시 짚어 나가야 하는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함으로써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하죠. 그래서 '워크북'이라는 이름이 들어있는 거예요. 하지만 제가 보기로는 이 책 만으로는 효율적인 독서를 하기는 힘들어요. 그러므로 <명문대 필독서 365>와 함께 보고 진행하는 게 좋겠어요.

 

4. 독서를 통한 개성과 역량의 발휘

입시를 겨냥한 전략 독서는 얼마나 깊이 읽고 통찰력을 발휘하는지, 그리고 통합적인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해요. 단순히 다독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예요. 그러므로 엄격하게 선별한 365권의 책 중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개성과 역량을 대입 전략에 활용해 보셔요. <명문대 필독서 365><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은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 될 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키우는데도 보탬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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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독서가 전술이 된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인생에 있어서 약 3년 정도는 입시를 위한 전략으로 삼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명문대 필독서 365> 시리즈는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은 물론 수험생 부모에게도 좋은 길라잡이가 될 거예요. 나아가서 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는 똑같은 도서라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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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필독서 365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명문대 필독서 365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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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준비에서 생기부(학생부종합전형)는 무척 중요합니다. 예비 고등학생 때부터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그리고 있어야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기록이 가능합니다. 저는 아직 어린 학생들이 한 우물을 파기 위한 전략을 짜고 그에 맞게 자신의 인생을 맡겨야 한다는 점에는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현행 입시제도가 그러하니 그에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기부 하나에 울고 웃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입시 전략 입장에서만 보자면 설계가 잘 된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 자료

많은 대학 특히 명문대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데, 학생의 학업 능력이나 잠재력, 인성 그리고 해당 학과 분야에 얼마나 흥미를 갖고 있는지를 봅니다. 대학입학사정관은 여러 가지 활동과 성적, 교사 평가 등을 보고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단합니다.


생기부에는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등이 기록됩니다. 과거에는 교내 수상 경력과 독서활동 기록까지 필요했지만, 현재는 두 가지는 대입에 반영하지 않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생기부는 학생 개인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역량 표현이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전략적으로 구성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게 바람직합니다.


독서 상황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빠졌는데 왜 책을 읽으라고 할까?


<명문대 필독서 365>의 도입부에서는 '독서로 차별화된 학생부를 디자인하라'라고 합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에 기재된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세특+개세특), 창의적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의 내용을 보고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평가합니다.(중략)

같은 수업을 듣고도 이런 열정과 성취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에는 '독서'가 있습니다.(...)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차별화된 학생부를 위해 전략적으로 독서를 활용합니다.

p.17

다양한 영역에 독서와 관련된 내용을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으므로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 있는 책 읽기로 완성도 높게 디자인하는 게 가능합니다. 독서 상황 기록이 제외된 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제목 위주로 구성하는 폐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면접 때 심층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실제로 책을 읽고 심화 활동 혹은 고찰을 하면서 실질적인 역량을 기르는 게 좋습니다.


최근 출간한 명문대 필독서 365는 과세특과 비교과 활동에 적용하면 좋은 도서를 엄선한 입시 가이드북입니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다섯 분의 선생님들이 모여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이 책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내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까지 챙겨야 하는 지금의 고등학생은 스스로 책을 골라서 읽기 힘든 실정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교육과정 혹은 지망하는 분야에 맞는 도서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명문대 필독서 365>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읽고 난 후 세부적인 생각과 고찰을 하면서 스스로 깨달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정에서는 이런 방식으로는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생각해야 하는 포인트를 먼저 알고서 목표를 정하고 읽는 것도 좋습니다.


국어 김미나, 수학, 최유란, 과학 안재현, 역사 차옥경, 미술 박은선 선생님은 각자의 전문 분야와 오랜 입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과 정보 습득을 위한 도서 365권을 선별했습니다. 기준이 된 목록은 서울대 입학생들이 추천하는 서재 목록', '다양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권장하는 도서 목록', '전국의 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추천 도서', 그리고 '장기간 독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입니다.


각 과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 전공 선택에 부합하는 도서를 스스로 선정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습니다. 선정된 도서 목록을 보고서 디테일한 내용을 확인한 후 심화 활동까지 진행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은 이래서 좋고 안 좋다는 식으로 구성된 게 아니라 철저히 객관적으로 준비되었기에 신뢰를 갖고 접근해도 좋겠습니다. 다만 이 책만 보고서 독서를 완성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고 진지한 책 읽기를 통해서 스스로 목적에 맞는 결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만약 <명문대 필독서 365>만으로 부족하다면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과 함께 하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소개한 365권의 책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누가 읽어도 좋은 양서이므로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학생은 목차의 리스트를 보고 도서를 선정한 후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여 실제 독서로 연결하는 방식이 맞겠습니다. 그 후 심화 활동을 통해서 생기부 작성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합니다.


학부모라면 도서를 읽고서 필요한 책을 선정하여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독서를 사랑하는 어른이라면 <명문대 필독서 365>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후, 흥미를 느낀 도서를 찾아보아도 좋겠습니다. 그런 뒤 심화 활동을 참고해서 생각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더 즐거운 읽기 여정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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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
캐런 프레이저 지음, 김철호 옮김 / 수오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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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크리스털 힐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한 분야이지만 해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사람들에게 널리 퍼진 방법이에요. 과학 근거에 기반하지 않는 대체 의학의 일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의견이 둘로 나뉘는 편이죠.

 

1. 긍정적인 반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털 힐링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여요. 우리도 어른들을 위한 자수정이나 어린 아기를 위한 호박 장신구를 사용하기도 하잖아요. 크리스털이 가진 에너지가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 된다고 믿으며 활용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고 있어요.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증가시켜 웰빙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SNS나 해외 블로그 등에서는 개인적인 경험담이나 사용법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요. 캐런 프레이저의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와 같은 도서를 읽으며 TPO에 맞게 활용하기도 하고요.

 

2. 비판적 반응

일부는 크리스털 힐링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기에 플라세보에 불과하다는 의견이에요. 과학이 입증하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인 경우 크리스털 힐링과 같은 대체 의학을 신뢰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털 힐링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돌보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 중이에요. 웰빙과 자기 계발, 명상과 평안함 등에 대한 관심이 올라갈수록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크리스털 힐링이란?

오래전부터 다양한 국가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활용되어온 대체 의학의 일종이에요. 각 크리스털마다 내재된 에너지와 진동이 사람의 신체나 건강, 정신, 감정에 영향을 미쳐서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치유를 촉진하기도 한다는 믿음에 기초해요.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에는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요.

 

캐런 프레이저

크리스털 힐링과 에너지, 영적인 자기 개발 등에 대한 심오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작가에요. "Crystals for Healing"은 아마존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프레이저는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인 웰빙을 얻도록 돕고 있어요.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

크리스털 힐링에 대한 기본 지식과 크리스털 자체에 대한 설명이 참 잘 된 도서에요. 컬렉션을 시작하는 방법이며 치유에 활용하는 법까지 꼼꼼하면서도 쉽게 서술되어 있어요. 보유한 크리스털의 힘을 극대화하는 방법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기본 지식을 갖고 힐링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어요.

 

평소 SNS를 보면서 궁금했었다면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를 보면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잘 나와있어요. 어려운 학술적인 용어나 내용은 편안하게 풀어서 설명하기도 하고, 간단하게 정리해서 한눈에 파악하도록 했기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요.

 

크리스털마다의 특징과 성격, 활용 방법을 설명하기에 초심자들은 모양이나 컬러를 보고 선택하는 단계를 넘어서 필요에 따른 초이스도 가능해요. 모두를 위한 크리스털 10종과 알아야 할 크리스털 40종을 소개하면서 흥미를 돋운답니다.

 

저도 몇 가지 크리스털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1) 로즈 쿼츠 : 사랑과 친절, 자비심, 정서적 치유를 주기에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있어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면서 자기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는 데 힘을 줘요. 자기 치유의 크리스털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어요.

2) 아메시스트 :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집중력을 올리는 데 도움 돼요. 조금만 무슨 일이 있어도 멘탈이 파사삭하고 무너지는 저에게 꼭 필요한데요,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고 해요.

3) 로도크로사이트 : 사실 색상이며 무늬가 예뻐서 관심을 두었어요. 효능 영역은 로즈 쿼츠와 유사한데요, 용서와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자비심과 연관되어 있어요. 자기 연민과 싸우고 있을 때에 손에 쥐고 있으면 좋다고 하죠.

4) 블랙 투어멀린 : 부정적인 에너지로부터 보호하고 역시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는 힐링에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해요.

1) 용도에 맞는 특정 크리스털을 손에 들거나 신체 부위에 두고서 명상하는 법이 있는데, 크리스털 별 가이드에도 나와있고, 활용법에서도 소개하고 있어요.

2) 크리스털 그리드라고 여러 가지 패턴으로 배열해서 에너지 흐름을 증진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해요.

3) 에너지를 정화하고 맑게 하는데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개인의 오라나 공간 에너지를 클리어링할 수 있어요.

4) 목걸이나 팔찌, 반지 등의 형태로 착용해서 에너지를 하루 종일 받는 방법도 있어요.

다만 크리스털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나면 보유한 진동이나 에너지 파장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정화해서 효과가 사라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게 좋아요. 관리 방법 역시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에 수록되었답니다.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는 크리스털 힐링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도서에요.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했지만, 저는 신체나 정신적인 문제를 겪을 때에는 우선 의료진과의 면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그러므로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돌보면서 크리스털 힐링을 병행하면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아요.

크리스털 힐링은 개인의 웰빙과 플라세보, 긍정적인 에너지 충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를 읽으며 천천히 알아가는 게 어떨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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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욘 포세 지음, 손화수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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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숨이 가빠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척이나 짧은 단위의 문장. 그리고 마침표. 첫 페이지를 보는 순간부터 활자에 얽매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나랑 문학은 안 맞아. 어떻게 이런 식으로 문장을 나열했을까 하는 푸념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는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하는 딱 그 순간의 가파른 호흡, 그걸 독자도 그대로 느끼게 하려는 건 아니었을까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어하며 꾸역꾸역 활자를 짚어나갔지만,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문장이 길어지고 있었던 겁니다. 책을 읽는 사소한 동작과 눈의 움직임은 편해졌지만, 내용만은 점점 더 심화되는 걸 느꼈습니다. 혼돈, 혼란. 그리고 그가 보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의문들이 내 안에 쌓였습니다.

두려운 숲속에서 만난 빛과 그리고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 이것들이 실제로 보이는 것일까, 그는 어디서부터 생의 경계를 넘었던 것일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첫 장면에서 차가 길에 처박혀 멈추는데, 그는 차를 돌리는 대신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면서 여러 가지 기이한 현상을 겪습니다.

차가 길에서 멈추었다는 건 은유적인 표현으로- 어쩌면 어디선가 꾸준히 달려가던 인생을 멈추었다는 뜻인지, 아니면 실제로 차가 사고로 멈춘 후 생의 경계를 넘어가는 건지 내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인의 생각의 흐름과 주변의 상황들이 마치 나 자신을 둘러싼 듯 휘감깁니다.


실제로는 아무도 없는 어두운 숲속에서 이상하리만치의 고요함을 느끼며 빈 공간을 온통 생각으로 채우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 조용한 읊조림과 외침이 점점 내 안에서 파문을 일으키며 퍼져나가는 걸 느꼈습니다. 페이지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이렇게나 꽉 차있다니!! ​ 독자의 심리에 따라 달리 읽히는 소설


욘 포세의 <샤이닝>은 읽는 사람에 따라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놀랍습니다. 기독교적인 세계관이라면 그 빛은 성령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생의 뒤안길에서 부모님을 만나고 신비한 존재와 마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고요함이 지배하는 악몽을 꾸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읽을수록, 그리고 책을 덮은 뒤에도 그 기묘한 기분과 울림이 떠나지 않는 소설 <샤이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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