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관용어 - 초등필수어휘 천천히 읽는 책 12
정재윤 지음 / 현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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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어언 20여년이 넘게 하고 있으면서 가장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전에 비해서 어휘력이 딸린다는 사실이에요.

20여년 전과 비교해서 체력도 좋아졌고 학습환경도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아이들의 글쓰는 실력이나 이해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거 같아서 아쉽기만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렇게 아이들이 글쓰기나  이해력이 딸리게 된 저변엔 입시위주의 교육을 강요하는 세태 탓이 크죠. 혼자만의 시간이 전혀없이 학원으로 깨어있는 시간을 다 보내는 아이들 그러다보니 사색할 시간도 책 읽을 시간도 없구요.

예전에 방송에서는 커다란 철칙이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이었고 방송에 나오는 용어들을 통해서 오히려 학생들이 새로운 어휘를 습득하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트랜드를 따라간다는 흐름 탓에 방송용 언어도 인터넷용 은어들이 넘쳐나고 아이들이 오히려 방송을 통해서 사용하는 어휘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참 애석한 현실이죠.

저는 그래서 제 제자들에게 따로 어휘를 습득하기 위해서 필요한 우리의 속담이나 사자성어 같은 책들을 권하는데요. 중등 이상의 국어에서는 본문 이해에 대한 문제가 많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사자성어나 속담으로 그 뜻을 묻곤해요. 그런데 이런 어휘가 딸리다보면 문제풀이가 어려워지는 건 당연지사죠.

그래서 저는 이번에 나온 초등필수어휘가 실린 <우리말 관용어>책이 정말 반가왔어요. 노란 예쁜 정감 가는 표지에 어휘집..단순히 암기식 어휘집이 아니라 감동일화를 통해서 우리말의 관용어를 익히고 아..이 관용어의 뜻이 원래 이런 거였구나 하고 다시 볼 수 있어 좋네요. 영어 공부할때도 표현법을 익혀라..같은 문장이어도 더 고급스런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있듯이 우리 국어도 똑같은 말이라도 더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좋은 표현을 사용해서 말할 수 있어요.

외모는 가꾸면서 우리 말하기를 가꾸는데는 좀 인색한 듯 싶은데 이 책을 통해서 재밌게 관용어를 배워나간다면 우리 아이들의 어휘실력도 늘고 말하기나 쓰기가 훨씬 더 수월해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용어는 여러 낱말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낱말들의 뜻과는 다른, 특별한 뜻을 갖는 말이다. 관용어를 사용하면 같은 말이라도 더 맛깔나게,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 책 [우리말 관용어]는 초등필수 우리말 관용어 81개를 다루고 있다. 관용어가 실제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81개의 일화를 본문으로 실었고, 관용어마다 뜻을 풀이하고 예문을 넣었다. 또한 관용어는 가나다 순으로 배치하고, 감동 일화는 주제별로 다시 분류하여 실었다.

 




 

목차

ㄱ - 가닥을 잡다 외 18
ㄴ - 날개가 돋치다 외 9개
ㅁ - 마음을 붙이다 외 11개
ㅂ - 바람을 일으키다 외 5개
ㅅ - 세상을 떠나다 외 9개
ㅇ - 어깨가 처지다 외 11개
ㅈ - 줄행랑을 치다 외 1개항
ㅋ - 코웃음을 치다 외 1개
ㅍ - 풀이 죽다 외 1개
ㅎ - 하늘이 캄캄하다 외 3개





이 책은 재밌고 감동적인 일화를 통해서 생활 속에 자주 쓰이는 초등 필수 관용어를 배울 수 있어 아주 좋지요.



1. 초등필수 우리말 관용어 81개를 다루고 있습니다. 
 

2. 관용어가 실제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감동적인 위인들의 일화를 81개 가 본문에 실려있습니다.
 

3. 관용어마다 뜻을 풀이하고 예문을 넣었죠.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맥상으로 짐작한 관용어의 뜻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돋보였죠. ^^;;

4. 관용어는 가나다 순으로 배치하고, 감동 일화는 주제별로 다시 분류하여 실어서 사전처럼 찾기 쉽게 편집했네요.




아이가 관용어를 물을 때 질문에 답하기 많이 난감들 하셨죠?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관용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구요. 더불어 감동적인 위인들의 일화도 접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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