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선물 상속노트 - 사랑이 기록으로 남다
서건석 지음 / 헤리티지코리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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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기록으로 남다.



상속 노트




가장 좋은 선물





나의 사랑  나의 삶  나의 추억들...



기록하고  돌아보며  사랑의 추억을 남기다.






언제인가...엄마가 앨범을 정리하고 계신 모습을 보았어요.


여행다녀오신 사진부터 지나간 무수히 많은 사진들을 다 잘라버리시며


앨범 한장 분량도 되지 않는 사진들만 남겨놓으셨죠.


그 모습을 본 바틀비씨는 아까운 추억이 담긴 사진을 왜 자르냐며


엄마를 나무라기도 했는데요.



그 후로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엄마가 돌아가셨죠.



엄마는 돌아가시기 몇달 전에야 병명을 알았고 그 후로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셨고 결국 돌아가시고 말았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가끔 앨범을 정리하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그건 엄마의 나름의 방법으로 지나온 삶을 정리하는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사진 뿐 아니라


집 안의 그릇 들이며 살림들을 부지런히 정리하고 계셨던 거 였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자 언니들이 엄마의 살림을 정리하면서


그 많던 그릇이며 집안 그득하게 방을 채우던 물건들이 거의 사라진 것을


깨닫고 자식들에게 짐을 지우게 하지 않으려고


모든 것을 정리하신 엄마의 마음을 떠올리며 또한번 눈물을 흘리고 말았는데요.




우리의 삶이 끝날때 그리고 그 마지막을 우리가 준비해갈때


우리는 어떤 것을 남길 수 있을까요?




엄마처럼 자식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자신의 자취를 모두 사라져 버리게


만드는 것보다는 어쩌면...



 엄마가 언젠가 적어놓은 옛 추억들이 담긴 기록들을 보면서


엄마에 대한 추억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것처럼


그런 기록들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글을 쓰길 좋아하셨던 엄마였는데...


엄마의 옛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노트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요.



마침 그런 책이 나왔네요.


 

가장 좋은 선물이라는  책인데요.




상속 준비 하는 일종의 상속노트에요.



그러나 상속노트라고 딱딱한  증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줄 수 있는   부모의 모든 기억들


그리고 추억이 다 담길 수 있는 



부모의 마지막 자취가 오롯이 담겨진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처음에 책을 보고는 바틀비씨는 이 책이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죽음을 대비하며 자신의 삶을 정리해볼 수 있는 얘기들이 나오는 책인 줄 


알았어요.




그러나 책 첫장을 펼쳐가면서 이 책은 다른 사람의 죽음을 앞둔 이야기를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써가야하는 책이라는 걸


알고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내가 나의 사랑하는 가족에게 남기고 가야하는 기록들 


그리고 나의 사랑 나의 열정 나의 추억들을 


모두 기록할 수 있는 책이라는 것에 막상 글을 하나 하나 써가게 된다면


눈물이 앞을 가릴 거 같았는데요.


 


저자 서건석은 


오랫동안 자산관리와 상속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해오고 있는 


국내 1호 상속 에이전트신데요.





저자는 우리가 간직해야 할 가족 사랑과 화목. 


가치관과 철학 계승을 지켜나가기 위한 실행서로 ‘가장 좋은 선물’을 출간하셨다고 합니다.



 가족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록이 되는 실용서이며, 


‘화목상속’은 물론 현재 발견한 소중함을 정리하여 가족에게 선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인데요.



 자신에 대한 모든 기록을 남기면서 후손들에게


가치관을 물려준다는 점에서 상속의 의미를 다시끔


생각해보게 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속 준비 할 수 있는 상속 노트에요.






그 안에는 다양한 나의 추억들을 담을 수 있고 남겨진 가족들에게


상속 노트를 통해 영원히 살아있는 모습으로 


전해질 나를 담아낼 수 있죠.





빈 페이지를 넘기면서 


바틀비씨는 계속 탄식같은 그리움이 마구 생겨났죠.



엄마에게 이런 상속노트를 드렸더라면 엄마가 하루 하루


깨알같이 빈 페이지를 기쁘게 장식하셨을 거 같고


지금 엄마의 그 기록들을 보면서 더 엄마를 가까이 볼 수 있었을텐데...



그런 마음이 들었죠.





저도 이 책을 하나 하나 써내려가면서 나의 기록을 


내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지들에게 남겨주고 싶네요.



그리고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어요.



이 끊임없이 순환되는 우주의 시간 속에서


정말 인간의 시간이라는 것은 너무도 짧은 찰나의 순간같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 아래에서



내가 얼마나 세상을 사랑하면서 순간 순간에 충실하고자 했는지


그런 모든 기억들을 이 안에 차곡 차곡 담아 써내려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직은 벅찬 가슴에 빈 페이지만 봐도 할말이 나오지 않지만


이제 차근 차근 다시 읽어가면서



우리 아이에게 엄마가 남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을 남겨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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