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습관 - 하버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세계 엘리트들의 공통된 9가지 습관
오카다 아키토 지음, 이정미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움의 습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숨 쉬는 것을 노력할 필요는 없다나도 모르게 생존을 위해 자동으로 숨을 쉬기 때문이다이렇듯 배움도 호흡과 같다습관처럼 몸에 밴 호흡이 배움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숨 쉬는 걸 뛰어나다고 비교할 수 없듯 배움도 타고난 머리의 좋고 나쁨이나 운동 신경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나의 오감을 활용하는 배움의 틀을 익히면 되는 것세계 엘리트들의 공통된 9가지 습관을 따라 하다 보면 우리의 인생 또한 이들처럼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저자는 목차에서 관찰하기부터 경청하기생각하기비판하기와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배움의 습관을 제시했다타인을 관찰하는 건 타인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심리와도 연결되어 있는데 인간의 성격 구조행동 등 자료를 수집하고 과학적으로 그 특징을 이해하는 심리학도 관찰하는 배움의 습관을 도와준다동시통역사의 필수 훈련인 섀도잉은 메모보다 더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마치 화자가 된 듯 말하는 훈련이라 할 수 있다화자의 말과 목소리의 높낮이강약과 호흡에 초점을 맞추면 말보다 4배나 빠르다는 생각과 잡음을 잠재울 수 있다섀도잉을 통해 말을 듣고 이해하는 청해 능력이 길러지는 데 이런 경청하는 방법도 배움의 습관 중 하나다.

 

 이 밖에도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사고를 유연하게 하는 법, ‘나는 저런 사람이 되지 않겠다’ 는 반면교사에서 나아가 저 사람의 반대는 어떤 사람인가’ 까지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한 중요했다어릴 적 쓰던 숙제같은 일기는 사실 일상에서 머릿속의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는 인풋과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아웃풋의 요소가 모두 담겨있는 호흡을 체현하는 행위다일기쓰기의 장점을 언급하며 저자는 4행 일기를 추천했다사실과 발견교훈과 선언이 그것이다또한 인간 심리를 고려한 반론법인 CER 화법도 완충과 구체적인 예이유라는 3단계로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인데 의견을 제시하는 배움의 습관 중 하나다자문자답을 통한 질문하기 방법분노 관리로 비판의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비판하기 방법역할극이라는 퍼포먼스로 자신과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는 배움의 습관도 제시되었다가족갈등에서 간혹 사례형이나 모방형집단 역할극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듯 배움에 관한 지식과 실천을 집대성하여 지식과 인간관계에 대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유익했다잘 배우고 생각하고말하고 싶다면 저자가 소개하는 배움의 습관을 알아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떡지순례 - 오늘도 인생 떡볶이를 찾아 떠날 거야
떡지순례(홍금표)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떡볶이 성지가 135곳이나 소개되어 있어 전국 방방곡곡의 맛집을 둘러볼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떡지순례 - 오늘도 인생 떡볶이를 찾아 떠날 거야
떡지순례(홍금표)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떡지순례

 

 떡볶이는 영혼의 음식이자 힐링 그 자체이다스트레스가 받을 때건 기분이 좋을 때건 언제가 1순위인 음식아니 예술그러니까 떡볶이 덕후를 위한 책들도 많이 출간되었겠지. <떡볶이가 뭐라고>, <내일은 떡볶이>, <아무튼떡볶이>, <당신의 떡볶이로부터등등소설집에세이레시피북의 형식을 빌려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 본 <떡지순례>는 배민떡볶이 마스터즈 우승자의 인생떡볶이를 찾아 떠난 순례기랄까떡볶이 성지가 135곳이나 소개되어 있어 전국 방방곡곡의 맛집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매운맛단맛감칠맛이 느껴지는 빨간 양념과 쫄깃한 떡이 어우러진 한 접시바삭한 튀김과 담백한 순대까지 곁들인다면 그 어떤 것보다 삶을 위로해 주고일상의 행복을 찾아줄 거에요.” 라는 저자의 말이 그 어느 말보다 위로가 된다.

 

 어린 시절 학교앞 떡볶이의 맛을 잊지 못하고 살던 난 퇴근길 지하철 앞 포차의 떡볶이와 집 앞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 트럭 떡볶이를 먹으며 간혹 그때를 떠올린다맛은 다르지만 서서 먹는 것만으로 추억의 순간에 함께 먹었던 친구들을 소환해준다결국 맛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가 가진 추억이 팔할이었다그때 떡볶이를 담은 초록색 접시도종이컵에 후후 불어먹던 오뎅국물도.

 

 책은 재미있게도 YES/NO 의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 떡볶이를 추천해주는 게임으로 시작된다떡지순례자는 정모 베스트5, 떡의 종류대로 쌀떡/밀떡/즉떡맛집 베스트5, 매운맛이 당기는 날 추천하는 떡볶이집사이드 메뉴 맛집 등 다양한 소개를 통해 이 책의 활용도를 높여준다무엇보다 인덱스로 지하철/기차 노선별 떡볶이 성지를 알려주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어 좋았다떡지순례자가 직접 찍은 생생한 사진과 짧은 에세이시그니처 추천메뉴리뷰떡볶이 먹기 전후에 가기 좋은 주변까지 추천해주고 있어 일석 이조 그 이상이다수도권에 사는 난 일단 서울 곳곳의 성지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한 번씩 가볼 예정이고 지방도 인천경기도권은 찾아가 볼 생각이다우리 동네부터 뿌셔보자행복은 가까이 있었구나.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괴물
조상미 지음, 조상미.이창현 그림 / 베어캣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괴물

 

 어느 날 저녁 해가 지고 어둑해질 무렵 아이는 잠자기를 주저한다아무래도 낮에 봤던 영상에서 납량특집이 나와 귀신분장을 한 누군가를 보고 자꾸 떠올랐던 모양이다또 어느 날은 손전등 모양의 공룡슬라이드기를 본 뒤 이빨이 무시무시한 티라노 사우르스가 당장 튀어나올 것 같다면서 잠을 쉽사리 이루지 못했다벽에 비친 공룡의 이미지가 각인되었나보다이러저러한 핑계로 방에 불을 끄지 못하게 하거나 무섭다며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를 재우기란 꽤나 쉽지 않다.

 

 오늘 읽은 책 <방괴물>도 문 사이로 보이는 괴물의 기다란 손가락을 무서워하는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우리 아이처럼 귀가 밝은지 자려고만 하면 괴물들이 사사삭 움직이는 소리가 솔이에게도 들리는 듯하다.

엄마는 잠이 솔솔 오는 마법가루가 들어있다며 책을 읽어준다솔이 옆에는 토토와 토리토모가 옆을 지키고 있다솔이의 고양이들과 애착인형 토끼다스르르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솔이 곁엔 경계 태세로 솔이를 지키고 있는 토토토리토모의 눈빛이 비장하기까지 하다왜냐하면 그들은 괴물들이 솔이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보라색 커다란 몸뚱이빨간색의 작은 뿔들이 가득한 아주 커다란 괴물은 솔이의 방을 한가득 채운다푸르륵푸르륵 변신하며 커진 토모는 문틈 사이로 들어오려는 괴물을 단숨에 잡아버리고 마법의 물결을 맞은 괴물은 스르륵 작아진다숨어있던 괴물들이 하나씩 등장하면 솔이를 건드리지 못하게 힘을 합쳐 마법불꽃킥을 날리며 괴물들을 무찌른다잠결에 솔이는 눈을 비비고 꿈인지 생시인지 괴물을 만난다. ‘너희가 그렇게 공격하면 우리도 무서워우리 친구하면 안될까너희가 푹 잘 수 있도록 살금살금 움직일게너희의 잠을 지켜줄게’ 아침이 되어 눈을 뜬 솔이는 밤새 지친 토토와 토리토모를 발견한다. ‘왜 저렇게 퍼져서 자는거야?’ 아리송한 솔이.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들의 꿈과 마음을 반영한 그림책같다아이들의 방엔 방괴물이 누구나 하나쯤 살고 있는 것일까얼마 전 아이가 갑자기 서럽게 울면서 엄마가 자신을 꽃밭에 놓고 혼자 집에 갔다며 왜 그랬냐고 따지는데 알고 보니 꿈을 꾼 것이었다당황했던 난 아이가 꿈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걸 보고 방괴물과 같은 상상속 이미지도 현실처럼 무서워할 수 있겠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책을 읽어주며 좀 더 친근감있는 방괴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이의 상상력을 도와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가구가 필요하세요?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16
이수연 글.그림 / 리잼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가구가 필요하세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에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내가 먼저 읽는 편이다그런데 오늘 읽은 이수연 작가님의 그림책 <책콩 어떤 가구가 필요하세요?> 은 보다가 마음이 시큰해졌다어른아이같은 내 마음을 다독여주는 느낌이었다수채화같은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다이름도 없는 주인공느릿느릿한 곰도 마치 나와 같았다눈치 빠른 여우들 사이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갈색곰이 안쓰러웠다곰은 많은 이들에게 가구를 팔았고 영업사원으로서 영광스러운 우수 사원이 되어 상도 받았지만 정작 마음이 허전했다앞서 가구를 샀던 이들과 같은 모습이 오버랩되었다정서적 허기와 결핍이 느껴졌다새로 산 그릇을 진열할 장식장이 필요했던 멧돼지 아주머니글이 안 써진다며 더 큰 책상으로 바꿨던 소설가 펭귄 아저씨편하게 앉아 연주할 수 있는 소파를 샀던 캥거루 아저씨젊은 시절 입었던 양복들을 보관할 옷장을 맞췄던 사자 할아버지 등 모두 필요한 가구를 샀지만 정작 만족하지 못했던 모습이 떠올랐다온 집안이 이미 골동품으로 가득찼던 멧돼지 아주머니의 집은 진열장도 겨우 들어갈 정도였고책상을 바꿨던 펭귄 아저씨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도 잊었으며 자신의 연주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신이 나지 않았던 캥거루 아저씨는 이내 아코디언 연주를 멈추고 텔레비전을 켠다과거 트로피와 상장을 받으며 열심히 일했던 사자 할아버지는 방 한구석에 있는 가족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책 표지엔 사람들로 가득찬 만원버스에 주인공 곰아저씨만 갈색으로 물들어있다나머지는 흑백으로 처리했는데 마치 조명핀을 받은 무대 위 주인공처럼 눈에 띄면서도 지쳐보인다숨가쁘게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필요한 가구를 팔기 바쁘지만 ’ 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는 정작 몰랐던 모습이 꼭 나를 보는 것 같다곰아저씨는 커다란 식탁을 만들기로 한다그동안 가구를 팔았던 사람들을 초대해 식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그들에게 필요한 건 가구가 아닐지도 모른다나도 뭔가를 갖고 싶을 때 소비를 하지만 사고 나면 그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그저 무언가를 채우고 싶은 욕구였을지 모른다이 책에도 저마다 필요한 가구를 구입했지만 진짜 원하는 것이 뭔지 당장은 모르는 등장인물들이 나온다가구를 파는 곰아저씨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 그들은 드디어 채우는 것보다 나누는 것으로 행복을 느낀다짧은 이야기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그림책이라 긴 여운이 남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