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탈무드 - 한국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20가지 방법
홍익희.김정완.이민영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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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탈무드

 

  나도 어릴 때 탈무드를 읽고 랍비라는 단어를 들어본 기억이 있었다. 선생님, 정확히는 유대교의 율법교사에 대한 경칭이다. 난 우리 한국인이 유대인처럼 교육열도 높은데, 아직까지 노벨상을 타지 못한 것이 의아했다. 이 책은 유대인의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들을 다루었기에 더욱 눈여겨보았다. 티쿤 올람, 탈피오트, 후츠파, 하브루타, 체다카 등의 언어는 익숙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많은 전문 연구진을 통해 이들의 뜻과 실천 방법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무엇보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을 바로 안다는 것이 중요했다. 일명 퓨처 매핑이라 부르며 미래로부터 역산해 현재의 행동을 결정하는 행위는 죽음의 순간부터 거꾸로 지도를 그려 내 삶의 지향점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를 상상한다는 것은 글로 적는 행위를 전제해야 더 효과적이었다.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힌 사고 소식을 당시 무선기사로 일하던 데이비드 사노프는 생생하게 전달하며, 수신기가 모스 부호의 소리를 수신할 수 있다면 음악도 수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라디오 뮤직박스라는 메모를 비롯해 원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글로 적어봄으로써 상상을 현실로 승화시켰다!

 

  성경에선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또 설득한 모습이 나온다. 소돔과 고모라가 타락했을 때 의인 50~10명이 있어도 그들을 멸하시겠냐는 협상안(?)을 제시한 아브라함의 모습은 권위에 대한 도전이나 소통을 뜻하는 후츠파를 보여준다. 어떤 이의 눈치도 보지 않고 조국과 신마저 과감하게 비판한 놈 촘스키와 유발 하라리의 모습도 후츠파를 체현한 학자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느 종교의 경전이든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해주어라는 황금률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이것은 거울 뉴런, 공유 회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무드에서 힐렐과 쌍벽을 이루는 랍비 샴마이도 모든 사람을 기쁜 표정으로 영접하라는 말을 남겼다.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최고의 표현임에 틀림없다.

 

  번아웃 증후군이 더 이상 이상하지 않은 현대인들에겐 유대인의 안식일 제도가 유익하다는 것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 속도를 늦추고 시간과 공간을 천천히 음미하는 일은 쉼을 통해 자신의 두뇌와 영혼을 리셋하기 때문이다. 유대인에게 안식일만큼은 하나님의 시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최근엔 안식일의 개념을 확장시켜 디지털 안식일, 테크놀로지 안식일을 실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종교와 상관없이 실천하는 이에게 모두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인의 성공법칙을 한국인의 성장에 대입하여 발전시킨다면 그 잠재력이 대단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21세기는 대한민국이 선도하기를 바라마지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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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5-2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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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02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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