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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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음, 가치 없음, 생산성 없음, 필요 없음.

노인 한 명이 사라지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했지만 이 말 또한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노인 인구 증가와 그로 인한 부차적인 사회 문제를 짊어져야 하는 젊은이들 입장에서 어쩌면 우린 노인을 <잔류 인구> 속 많은 인물들이 그러하듯 쓸모없음, 가치 없음으로 여기고 있는 건 아닐까.

다른 행성으로 이주가 가능하고, 갑자기 외계인이 튀어나오는 SF소설이지만 노인을 가치로 계산하는 사람들의 일관된 자세를 보며 SF소설임을 잊을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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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김지윤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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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혹은 오빠만 위하는 부모에게 희생을 강요받으며 자랐고,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취급을 받았거나 받고 있으며 장녀로서의 책임감과 본분을 충실히 따르길 바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쉽게 말해 인터넷 상에 자주 회자되는 스테레오 타입의 K-장녀라면 극히 공감하며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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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 문지아이들
브라이언 플로카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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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매년 뛰어난 어린이 그림책 삽화가에게 수여하는 칼데콧 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플로카의 작품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판데믹으로 인한 락다운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여 도시를 움직인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헌정'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가 심각했을 때 독일, 호주, 미국에 살고있는 지인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이 나라들은 모두 락다운이 한창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무섭게 치솟고 있어 일정 시간 이후로는 외출도 못 하고 통제가 아주 엄격하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듣는 순간마다 난 우리나라에 살고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감사했었다. 국민은 국민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의료진은 의료진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보며 국뽕에 차오르던 순간들, 한 사람의 이기적인 행동과 거짓말로 나라 전체가 휘청이며 분노하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긴장의 끈이 많이 풀린 것 처럼 보인다.
코로나는 언제든 다시 심각해질 수도, 또 다른 질병이 전 세계를 엄습할 수도 있다. 똑같은 일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개인 방역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묵묵히 도시를 움직이는 많은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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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사은품] <식물과 나> - 식물 대형 포스터 세트(지관통 포함)
알라딘 이벤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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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벌기 - n잡러시대 부캐로 방구석에서 투잡하기
이준열.기대원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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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다 힘들다하지만 그와중에도 잘 버는 사람은 잘 벌고, 잘 되는 가게는 잘 된다. 친구들끼리 만나면 우리 이제 뭐 해 먹고 사냐, 할 게 없다 푸념하지만 사실 돈 벌 방법은 다양하게 넘쳐난다. 남들과는 다른 생각,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 적절한 타이밍에 시도하는 용기만 있다면.

 <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 벌기>를 읽으면서 나의 전공과 직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번 해볼까? 할만 할 것 같은데 하는 기시감도 들었다. 직장에서 아마존과 해외업무를 담당해서 아마존의 '아'만 들어도 치가 떨릴 정도에 초기비용도 얼마 안 드니 뭔가 쉬워보였달까. 하지만 책에서도 언급하듯 온라인 상의 해외구매대행이 이제 너무 많아져서 이 분야 역시 블루오션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만 할 수 있는 독보적인 무언가를 찾아야 할 텐데.
 
  꼭 해외구매대행에 관심이 없어도 잠깐 이렇게 한 눈 팔며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쨋든 요즘엔 평생 직장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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