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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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음, 가치 없음, 생산성 없음, 필요 없음.

노인 한 명이 사라지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했지만 이 말 또한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노인 인구 증가와 그로 인한 부차적인 사회 문제를 짊어져야 하는 젊은이들 입장에서 어쩌면 우린 노인을 <잔류 인구> 속 많은 인물들이 그러하듯 쓸모없음, 가치 없음으로 여기고 있는 건 아닐까.

다른 행성으로 이주가 가능하고, 갑자기 외계인이 튀어나오는 SF소설이지만 노인을 가치로 계산하는 사람들의 일관된 자세를 보며 SF소설임을 잊을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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