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일방일 (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랍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어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버렸대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봅니다.

내게 있어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꼬마에게 한 수 배웁니다.

8:30앱으로..
http://830.thezum.kr/rec/?1292. 세월호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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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12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일방일`의 의미를 강조하는 우화를 소개해볼께요.

나무 위에 원숭이 덫을 설치합니다. 덫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머니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잔뜩 담습니다. 주머니 밑에는 원숭이의 손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줍니다. 원숭이가 주머니 안에 먹이를 발견하고, 구멍 안에 손을 넣습니다. 바나나 한 개만 쥔 채 손을 빼면 되는데, 욕심이 과한 원숭이는 바나나 몇 개 더 챙기려다가 손이 구멍에 걸립니다. 이때 숨어 있던 사람들이 덫에 걸린 원숭이를 포획합니다. 원숭이는 바나나에 욕심을 부리다가 목숨까지 잃고 말았습니다.

린다 2016-01-12 20:00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ㅎㅎ 저도 앞으로 욕심이 얼마나 자신을 망치는 것인지 잘 알고 생활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ㅎㅎ 좋은것들에 욕심은 과분해도 좋겠지만요ㅎㅎ 우화를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아는 상식들이 정말 풍부하신거 같아요!!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