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클리셰를 이용하고도 재미없는 이야기들이 종종 있는데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클리셰가 무척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네요. 스토리를 전개하는 필력이 자연스럽고 시원시원하다고 할까요. 퍽퍽 고구마로 목 메이지 않고 계속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네요. 유쾌하고 가벼운 진행이지만 캐릭터나 대화 등이 전혀 유치하지 않아서 신기하기도 했구요. 살짝 둔감한 먼치킨 기사 여주 넘나 좋아요!!!
이전 권에서 이츠오미를 처음 보자마자 유키 부모님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는데요. 아무리 유키같이 귀여운 딸을 둔 부모님이라도 이츠오미를 보면서 ‘아니, 이런 애가 왜 유키를…’ 이라는 부정적인 심정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가 없던 탓이었겠지요. 현실은 장애인에게 너무나 가혹하니까요. 하지만 이번 권에서 이츠오미의 진면목을 알게 된 유키 부모님이 두 사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해서 정말 좋았네요.사실 이츠오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졸업 후에는 잠시 유키와 떨어져야 하죠. 그리고 이런 사정을 유키 아버지에게 솔직히 털어놓았구요. 그럼에도 유키 아버지가 이츠오미를 계속 믿고 지지하는 걸 보면 잠깐의 헤어짐은 이츠오미와 유키 두 사람이 함께 있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아닌가 라고 이해하게 되네요. 이츠오미의 사정이 뭔지 아직 확실히 알지는 못하겠지만요.어쨌든 이제 드디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시작한 유키와 이츠오미인데요. 그저 달달하네요. 달달할 뿐입니다요…그리고 오우시 화이팅!!!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