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 만화라서 공포마저도 한없이 가벼울 줄 알았는데요. 아니네요…요시키와 히카루의 껍데기를 쓴 인외 사이의 감정은 더욱 깊게 얽히고 여기에 죽은 히카루가 남긴 감정까지 슬프게 엮이네요. 이제 요시키의 혼란은 더 깊어질 예정인 듯요. 그리고 요시키가 방황할수록 인외는 점점 더 미쳐가겠죠…? 더욱이 요시키와 인외의 친밀도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긴밀해질 수록 다른 인외들이 제 존재를 점점 더 공격적으로 드러내네요. 분위기가 더 무시무시해졌어요ㅠㅜㅠㅜ하지만 제일 무서운 건 위험한 비밀을 계속 숨겨온 추악한 마을 어른들이네요. 혹시 아이들을 제물로 삼아 온 것일까요…? 어떤 비밀이라도 제발 예상을 벗어난 기발한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BL과 호러 그리고 오컬트를 절묘하게 섞어 독특한 분위기를 창조해낸 작가님께 존경을 보냅니다. 이제 3권 기다려야겠네요. 에효…
개인적으로 제목과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여주 아델하이드의 캐릭터는 애증의 방황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서요. 아델라이드는 멸문한 공작 가문의 영애로 가문의 기사라는(?) 남자에게 구해져 북방으로 도망쳐왔었죠.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기사가 죽고 절망에 빠진 아델하이드는 길거리로 나와 주저앉아서 온 몸으로 애도합니다. 씻지도 않은 채 며칠이고 계속, 계속 절규할 정도로 아델은 제 감정에 너무나도 솔직하고 또 열정적이네요. 길거리의 아델을 주워(?) 제 집으로 데려가는 북부 대공 클라우스 또한 성격이 의뭉스럽고 모호해서 증오같은 생생한 감정은 갖지 못할 것 같은 캐릭터인데요. 더욱이 클라우스의 아델하이드에 대한 감정은 아주 복잡한 것처럼 보이네요. 속사정이 제목과 너무 달라요ㅠㅜㅜㅜ이야기는 대체로 이 둘의 감정 상태와 변화에 집중합니다. 마수의 미스터리도 있지만 그다지 강렬하지 않구요. 그럼에도 준수한 필력 덕분에 지루하지 않네요. 그래도 스토리가 좀 더 컴팩트 했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네요.독특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