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합니다. 이 이야기에는 호러틱하고 센세이셔널한 작화 그리고 인외와 혼자 남겨진 아이 사이의 유사 BL 관계가 전부인 것만 같았거든요. 솔직히 인외와 아이의 무시무시하고 서글픈 관계는 지루해지기 시작했고 인외의 비밀에 대해 가끔 던져주는 떡밥은 회수될 길이 요원해 보였는데요. 아니네요… 죄송함다ㅠㅜㅠㅜ새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정체된 듯한 무거운 분위기가 환기되기 시작했구요. 더불어 마을의 비밀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기미가 보이네요. 게다가 정체 모를 늪에 빠져 허우적대기만 하던 인외와 아이는 드디어 자신들이 빠진 늪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하네요.작가님의 예고대로 다음 권부터 휘몰아칠 것 같네요. 빌드업 쩔고 작화 끝내주고 스토리는 흥미진진!!! 용두용미를 기대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얘들아 제발 대화 좀 해ㅠㅜㅠㅜ’라는 고구마를 먹이는 이야기였지만 퍽퍽하지 않은 달달한 물고구마라서 개인적으로 완전 좋았네요. 캐릭이나 상황 설정 그리고 빌드업 등이 모두 개연성이 꽉꽉 채워져서 오랜 세월 동안 남주와 여주가 서로 이해 못한 채 헤어져 있었던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지요.현(弦) 즉 바이올린은 남주와 여주를 만나게 한 계기인 동시에 그 둘을 한때 헤어지게 만든 원인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바이올린 때문에 생긴 여주의 열등감과 남주의 상처가 너무나 어렸던 각자의 진심을 서로에게 내보일 수 없게 방해했었지요. 하지만 세월이 흐른 후 그들은 弦 아니 現 즉 현실의 문제상황을 뛰어넘어 서로 진실되게 마주볼 수 있을 정도로 자랐네요. 그 성장의 과정은 당연히 가슴 저미게 아프고 슬펐는데요. 그리고 너무나 설레고 달달했어요. 필력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