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카데미라고 하면 꿈과 희망으로 빛나는 무지개 솜사탕 같은 분위기 아닌가요…? 하지만 이 이야기의 아카데미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잔혹한 사육장 겸 투기장 같네요. 더욱이 회빙환 클리셰도 아니라서 귀족사회의 잔혹한 이면이 더욱 현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네요.주인공들의 다크한 캐릭터 또한 분위기를 무겁게 하는데에 한 몫 하고 있는데요.가정폭력의 상처로 인해 도를 넘은 경계심과 냉소로 스스로를 방어하는 여주. 하지만 달콤한 보상 앞에서 미소지을 줄 알며 미래의 희망을 믿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네요.조용하고 속을 알 수 없는 남주는 여주만 모르는 관심 아니 집착으로 여주 주변을 맴돌고 있는 중이고요. 권태와 허무로만 찬 눈빛이 여주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돌변하네요. 앞으로 이들이 어떤 미친(positive) 사랑을 펼칠 지 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반부는 육아물의 클리셰를 아주 다크하게 뒤집어 놓은 듯한 분위기네요. 독특하고 흥미로워요!!!보통 육아물에서는 여주의 귀여움이나 능력이 새로운 가족들의 마음을 살살 녹여버리는 훈훈한 전개가 되는데요.하지만 이 이야기는 오히려 하녀, 즉 여주의 어머니와 결혼하기 위해 가문을 등지고 나온 여주의 아버지에 대한 남은 혈육들의 애증, 죄책감 같은 해묵은 감정과 갈등을 여주의 등장으로 자극해버리네요.그런 까닭에 마카롱과 코코아를 오물거리는 햇살여주 대신 멀리 떨어져 있는 어머니의 건강과 가문 내에서의 자리 보존을 매순간 염려해야 하는 우울하고 어두운 여주가 있네요.새롭게 가족이 된, 아버지의 혈육들에게서 일말의 애정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겨우겨우 살아가던 여주였는데요. 이제는 목숨에 위협을 받기까지 하네요. 그것도 남주에게서요…?에휴… 여주 팔자가 왜 이런…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