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도 아니 당연하게도(?) 16권인데 여전히 웃기고 잼있네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맘 편하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가 되었죠. 바로 참혹하고 무의미한 전쟁이 로이드의 어린시절을 완전히 파괴해버렸다는 사실을 안 다음부터요. 그리고 이때부터 요르의 좌충우돌(?) 어린시절도 그저 웃기지만은 않았네요.물론 16권도 마찬가지였죠. 무엇보다 아냐와 차남 그리고 아이들이 완전 엉뚱하고 귀엽고 웃겼지만 아냐의 꿈이 보여준 과거의 기억은 뭔가 아련하고 슬프네요. 게다가 멜린다와 요르가 뿌려준 떡밥은 공포스럽고 불길하기까지…ㄷㄷㄷ희극과 비극의 밸런스를 지루하지 않게 유지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가의 필력은 진짜 탁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떡밥들이 좀 더 본격적으로 풀렸으면 좋겠네요ㅠ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