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건이 일단락된 15권의 개인적인 감상은 빌드업이 정말 지루할 정도로 촘촘하다는 것이네요. 하지만 훌륭하기도 했어요!!! 앞으로 코코는 절대 챙모자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독자에게 완벽히 설득했으니까요. 제 엄마를 돌로 만들어버리고도 언감생심 마법사가 되려고 설치는 참 해맑은(negative) 아이라는 오해에서도 드디어 벗어난 것 같기도 하네요.이렇듯 코코가 고깔모자 마법사의 길에 굳건히 설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는 좋은 어른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스승인 키프리 뿐만 아니라 망꾼의 눈 오르기오, 유이니를 거둔 아라이라 등등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결핍을 약자에게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대면하여 극복하려 애쓰는 진짜 어른들 말이죠. 이 편에서는 이 진짜 어른들의 활약이 정말 감동적이었네요.여담이지만 애니의 오르기오 역할을 맡은 나캄의 목소리를 15권의 오르기오에게 덧붙여 읽으니 몰입도가 더욱더 깊어지는 효과가…ㅋㅋㅋ결국 코코는 올곧게 고깔모자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코코를 둘러싼 주변은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는 듯 하네요. 고깔모자와 챙모자의 대척에 알지 못하는 자 세력이 개입했거든요. 마법을 알지 못하지만 의술이라는 중대한 기술을 독점한 세력이 마법사들의 갈등에 어떤 변수가 되어 어떤 혼란을 일으키게 될 지, 코코와 친구들은 또 어떤 활약을 하게 될 지 완전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