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의 남주는 연하미 낭낭한 재벌 후계자인데요. 자신의 능력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집안에 반항하며 방황 중이었죠. 하지만 사실은 집안의 사랑을 알게 모르게 듬뿍 받고 자랐기에 계산적이고 오만하지만 정감 있는 캐릭터가 되었네요.유복한 남주와는 정반대로 여주는 미혼모의 딸로서 일찍부터 빈곤과 상실의 아픔을 겪어야 했는데요. 하지만 먼저 떠난 소중한 이들에게서 배려 깊은 사랑을 받았던 여주는 여유 없이 몰아치는 삶 중에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었네요.그래서 여주는 스스로에게 불안해하던 남주에게 자신감과 확신을 줄 수 있었고, 남주는 외로웠던 여주의 옆을 따스하게 채워줄 수 있었던 것이죠. 살벌한 대도시 뉴욕에서 전개되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마치 동화처럼 아기자기하고 예뻤네요. 개인적으로는 영화 <유브갓메일>의 그 분위기가 생각나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