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육아물인 것 같았는데요. 뇌를 빼다 빼다 어이까지 사라지게 해버리는 필력이네요ㅠㅜㅠㅜ
여주의 빙의와 관련된 세계관의 미스터리 설정은 흥미롭기는 했어요. 하지만 여주 캐릭터부터 너무 기괴했는데요. 너무 과하게 혀짧은 발음으로 남 캐릭터들에게 쉰 내 나는 플러팅을 던지며 음흉한 상상을 해대는 아기 여주가 솔직히 소름끼치고 징그러웠네요ㅠㅜㅠㅜ 이런 게 진짜 귀여운가요??? 여주가 앞으로 그 어떤 활약을 해도 이 비호감은 절대 나아지지 않을 거예요!!!
게다가 서술 방식도 너무 기괴해요. 무엇보다 TMI가 난무하는데요. 이야기 전개에 중요하지 않은 하녀의 화장실 사연까지 알고 싶어하는 독자는 없을 거예요!!! 인물들의 대화나 행동은 과연 귀족이 맞나 의아할 정도로 유치하기 짝이 없네요.
앞날도 모르고 당당히 결제 버튼을 누르던 과거의 나 뒷통수 좀 누가 씨게 때려줬으면 좋겠네요ㅠㅜㅠㅜ 아니, 제목에서 쎄~한 걸 미리 감지했어야 했어요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