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겨울 문방구 (총2권/완결)
박영 / 텐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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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쩌는 커리어우먼인 여주는 한 마디로 쌈닭 그 잡채네요. 물론 당연히 경우 없는 심통꾸러기가 아니라 화 내야 할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제 할 말을 다 하며 상대를 제압하는 시원시원한 캐릭터죠.
이 짱 센 언니가 오랜만에 재회한 초딩 시절 첫사랑 남주에게 직진하다가 무시당하고 직진하다가 거부당하는 도돌이가 전반부의 내용이었는데요. 처음엔 솔직히 이 도돌이가 약간 지루하기도 했고 여주와 남주를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곧 그들의 답답한 행동이 잔인한 과거의 상처에 기인함을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단단한 껍질 안에 웅크리고 있는 남주는 물론이고 마냥 거침없고 씩씩해 보였던 여주마저 옛날의 악몽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도요.
개인적으로 현로에서 이렇게까지 안쓰러운 주인공들은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특히 남주의 서사는 너무너무 애처로웠네요ㅠㅜㅠㅜ
그리고 빌런이 진짜 무서웠어요. 이 빌런 또한 어떤 점에서는 안타까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렇게까지 악랄해질 수 있었는지 정말 흥미로운 캐릭터였네요. 더욱이 이 빌런은 절망 가운데에서도 희망과 온기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반면교사이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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