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살해당했던 황제 여주가 200년 후 평민으로 환생한 후 전생의 처첩들과 다시 만난다는 설정인데요.작가님의 휘몰아치는 필력이 ‘하지만 환생 후 여주와 그 처첩들이 서로 한 눈에 알아보고 즉시 엮인다는 건 솔직히 너무 황당하지 않나요…?’ 라는 개연성 의문을 단번에 날려버리고 계속 웃겨주네요.전생에 7명의 처첩을 거느렸던 여주가 그 중의 하나에게 살해되었다는 점에서 한없이 무겁고 피폐해질 수 있는 이야기일텐데요. 그렇지만 전생의 수치를 사무치게 깨달은 여주의 덤덤한 캐릭터 덕분에 황당하게 웃기고 잼있네요. 광장에 세워져있던 전생의 제 동상을 보고 흉물이라며 치를 떠는 여주, 진짜 매력적이에요!!!ㅋㅋㅋ게다가 전생에 지은 죄가 많다고는 했는데 공식적인 황제 일은 잘 해냈던 것 같은데요…? 오히려 처첩들과 관련된 개인적인 감정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가 라고 짐작해보네요.전생의 살인범에 대한 궁금증과 역하렘에 대한 기대감은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계속 높여줄 것 같네요.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생의 처첩 7명이 환생했으므로 줄거리를 따아가려면 도합 14인분+2인분의 캐릭터들의 복잡한 관계도를 이해해야 해서 골치가 좀 아프다는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