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오는 너무 생각이 많아서 혼자 삽질하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작가라는 직업에 특화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는데는 전혀 소질이 없는데요. 타인과의 관계에서, 심지어 아사에게도 마키오는 지레 스스로 보호막을 두르고 있는 것 같았죠. 그렇기에 깊은 밤 일에 몰두하고 있는 마키오의 등을 바라보는 아사는 마치 사막에 홀로 떨어진 듯한 버석버석한 감정을 느끼고는 했을텐데요. 하지만 결국 아사는 깨달았네요. 아사가 떨어진 사막에는 마키오라는 이름의 풍요로운 오아시스가 있어서 자신을 절대 메마르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요.마키오가 마침내 아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제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게 드러냈을 때 완전 감동이었네요. 어떻게 이런 감정 표현이 가능한지... 작가님께 그저 존경을 보내드릴 뿐입니다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