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 남주의 중매를 들다가 결국 남주와 연애하게 된다는 로코 클리셰의 스토리네요. 이렇듯 클리셰가 이야기의 전반적인 틀을 결정하게 될 경우 진부함을 피하기 위해 코미디적 요소가 강조되는데요. 이때 작가가 균형을 잃고 웃기는 데에만 주력하다 보면 대화는 유치해지고 에피소드는 어색해지기 마련이죠.하지만 이 이야기는 웃기고 기발한데 전혀 유치하지 않고 개연성을 무시하는 억지도 없네요. 무엇보다 등장 인물들의 대화가 자연스럽고 재기 넘쳐서 무척 유쾌했어요.이런 분위기에 맞춘 듯한 여주 캐릭터도 사랑스러웠네요. 약간 눈치가 없는 것 같지만 힘든 일을 겪으면서 살아남기 위해 웬만한 일들은 넘겨버리는 태도가 익숙해졌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쨌든 속내를 철저히 숨기며 매사에 심통만 부리는 남주를 빠져들게 할 수 있는 매력의 소유자인 건 확실하네요.좌충우돌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인데요. 앞으로 더 잼있어질 것 같아요!!!